도심 속 휴식공간에서 문화예술 매력에 '푹'

2019 포항거리예술축제에 참가한 영국팀 ‘아크로주-바퀴로 만든 집’포항문화재단 제공.
경북 유일의 거리예술축제인 ‘2020 포항거리예술축제’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20 대한민국공연예술제’국비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2020 대한민국공연예술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연예술에 대한 지원을 통해 우수 공연예술작품이 창작되고 발표되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공연예술의 수준 향상과 일반 국민과의 접점 확대에 기여하는 사업이다.

‘2020 대한민국공연예술제’는 공모기간 동안 총 111건의 지원신청이 접수됐으며, 지원심의 회의와 위원회 전체회의 의결을 통해 총 65건을 선정했다.

포항거리예술축제는 3000만 원의 국비 지원을 받게 됐으며, 65개 선정 사업 중 유일한 거리예술축제로 포항의 브랜드 가치 향상과 관광사업과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거리예술축제는 포항문화재단이 자체 기획한 축제로, 2018년부터 매년 5월 초 송도 송림테마거리에서 진행되고 있다. 도심 속 휴식 공간인 송도동 소나무 숲에서 국내·외 아티스트의 거리공연을 펼쳐 이색적인 문화예술 작품과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2019년에 개최된 축제는 연극, 서커스, 무용, 마임, 공중 퍼포먼스 등 19개 국내·외 포항 아티스트의 거리예술 작품과 숲 속의 쉼터, 우아한 거리, 길 위의 만찬 프로그램 등 시민 누구나 다양한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거리예술축제의 매력으로 8만 명의 관람객을 동원했다.

2020 포항거리예술축제는 송림 숲의 장소적 특징을 살릴 수 있는 우수한 거리예술 콘텐츠를 발굴 및 제작하고, 법정 문화도시 선정과 관련해 ‘축제와 도시재생’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하고, ‘거리예술학교’운영을 통해 지속적인 거리예술 콘텐츠 개발 및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2020 포항거리예술축제는 지난 1월 공개모집을 통한 국내작품 선정을 완료했으나, 코로나 19의 피해 축소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축제 일정을 연기했다. 구체적인 개최일은 논의 중이며, 일정 확정 시 포항문화재단 홈페이지, SNS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포항문화재단 차재근 대표이사는 “코로나 19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는 요즘, 아이러니하게도 함께 어울리는 일상의 소중함을 느끼고 있다. 2020 포항거리예술축제는 숲과 공원, 추억과 현재, 일과 놀이 등 우리의 모습과 일상에서 새로운 꿈을 전하고 공동체를 이야기하는 거리예술축제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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