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일 온라인·6일부터 방문신청 받아

권영진 대구시장이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1차 추경을 통해 지원하는 긴급생계자금을 총선 전인 4월 10일 이후 우편으로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구시청과 구·군청 홈페이지를 비롯해 행정복지센터와 대구은행 등 방문을 통해 신청 접수할 때 자금 수령 방법을 현장수령이 아닌 우편수령으로 선택하면, 선불카드와 온누리상품권 형태로 받을 수 있다. 50만 원까지는 선불카드, 50만 원 초과분은 온누리상품권을 주는 방식이다.

대구시는 26일 추경안이 대구시의회에서 의결되면 30일 긴급 생계자금 지원공고를 하고, 4월 3일부터 온라인 신청, 6일부터 방문신청을 받는다.

우편지급은 4월 10일부터 발송이 시작된다. 선불카드를 발급받는데 통상 1개월이 걸리는데, 업체와 협의를 통해 20일 만인 4월 9일 2만 장을 받기로 한 데 따른 조치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카드발급에 차질이 생기면 큰 혼란이 있지만, 모험을 감수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행정복지센터를 통한 수령은 사회적 거리 두기와 선거사무에 따른 혼잡 등을 이유로 총선 이후인 4월 16일부터 현장수령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대구시의회 본회의에서 통과될 대구시의 1차 추경 예산안 규모는 6599억 원이다. 3647억 원 규모의 긴급생계자금은 기준중위소득 100% 이하 46만 가구를 대상으로 가구당 50만 원에서 최대 90만 원씩 모두 1749억 원을 지원하고, 중위소득 75% 이하 8만 가구에는 1278억 원을 투입해 평균 59만 원씩 3개월간 지원한다. 기초생활 수급자와 차상위계층 10만2000 가구에는 602억 원을 투입해 기존 복지지원 외에 추가로 가구당 평균 50만 원 정도를 준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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