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일환…대면·밀착형 환경 개선 '활발'
코로나 조기 종식 행정력 집중

포항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총력 대응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조기 종식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지자체마다 재택근무 등 기존 대면·밀착형 근무문화를 개선해 나가고 있다.

경북도는 도청 원융실에서 매일 10시에 개최하던 ‘코로나19 대응 실국 보고회’를 영상회의로 대체했다.

실국장 자리에서의 개인 PC를 이용한 영상회의로 경북도가 추진중인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 시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로 전직원에 대한 1/2 재택근무와 구내식당 투명칸막이 설치, 실국별 외부식당 이용 요일제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정부와 함께 경북도가 추진 중인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의 성공여부가 코로나19 사태 진정 국면으로의 사활이 걸린 만큼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기존 종합상황실에서 열려왔던 현안점검회의 등을 대회의실로 옮겨 참석자 간의 거리를 확보해 진행하기로 했다.

부서별로 대민업무에 지장이 발생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적정비율의 재택근무와 연가 및 휴가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권고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점심시간 시차 운용을 통해 밀집된 환경을 피하도록 하고, 보고도 가급적 대면보고보다는 서면으로 진행하는 한편,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등이 나타나면 출근하지 않도록 하고 근무 중일 경우에는 즉시 퇴근하도록 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앞으로 2주간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을 통해 지역감염 차단 등 성공적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면서 “시에서부터 솔선수범해서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일부터 읍면동장이 참석하는 간부공무원 회의를 영상회의로 운영해 온 김천시는 지난 23일 본청 실과소장 회의도 영상회의로 대체했다.

시청 내 구내식당도 직원끼리 마주 보지 않고 일렬로 앉아 식사하도록 배치를 변경했으며, 각종 회의나 모임 등도 최소화하는 등 공무원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를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모든 벚꽃길 걷기 및 점등 행사를 취소하고 15일간 시민들의 불요불급한 외출, 모임, 외식, 행사, 여행 등의 연기와 취소를 요청했다.

앞서 시에서 운영하는 종합스포츠타운 내 체육시설, 문화예술회관, 시립도서관 등 각종 시설도 운영을 중단한 바 있다.

김천시청 직원들의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모습. 김천시

김충섭 김천시장은“ 3차례에 걸친 초·중·고 개학 연기로 시민들과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학생들이 안전하게 등교하기 위해 개학 전까지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 추진이 필요하다”며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에 시민 여러분께서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상주시는 2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각종 현안 당부를 위한 긴급회의를 개최하면서 코로나 19 확산 방지 영상회의를 개최했다.상주시 제공

상주시 역시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필요하다는 정부 정책에 따라 2주간(3.22-4.5)을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 특별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2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각종 현안 당부를 위한 긴급회의를 개최하면서 코로나 19 확산 방지 영상회의를 개최했다.

직장에서 2m 이상 간격유지, 다중이용 공간 이용하지 않기, 개인 물품 사용하기, 출·퇴근 및 점심시간 조정, 영상회의 대체 등의 조치를 권고하고 있고, 특히 감염 위험이 큰 종교시설, 실내체육시설, 유흥시설, 피시방, 노래방, 학원은 운영을 중단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경천섬에서는 24일부터 2주동안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펼친다.상주시 제공.

이어 경천섬에서는 지난 주말부터 나들어 방문객들이 늘고 있어 24일부터 2주 동안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펼친다. 경천섬 일대에서 현수막을 걸고 상주시 건설과 직원들이 2인 1조로 매일 전단을 배포하며 거리 홍보에 나선다.

상주시 농업기술센터는 방문 접촉 차단을 위해 스마트폰, 유투브, SNS, 홈페이지 등을 활용한 사회적 거리두기 비대면 농촌지도사업을 추진한다.상주시 제공

상주시 농업기술센터(소장 손상돈)는 영농 활동이 본격화되자 방문 접촉 차단을 위해 스마트폰, 유튜브, SNS, 홈페이지 등을 활용한 사회적 거리두기 비대면 농촌지도사업을 추진한다.



칠곡교육지원청(교육장 이숙현)은 직장 내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의 일환으로 점심식사 시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분리근무, 재택근무, 유연근무 및 민원인과의 밀착접촉을 가급적 자제하기 위해 별도 민원실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지원청 칸막이

점심시간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점심시간을 시간대 별로 시차를 두고 운용하고, 구내 식당 테이블 칸막이를 설치하고 일정 거리 이상 좌석 배치를 했다.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이번에 구내 식당에 설치한 테이블 칸막이는 투명 아크릴 재질로 마주보는 좌석 및 옆 좌석 사이에 설치돼 식사 중 발생 할 수 있는 직원 간 비말 접촉을 방지한다.

군위군은 점심시간 시차를 두고 식사하거나, 퇴근 시 모임 등에 참석하지 말고 바로 집으로 가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적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청도군 역시 구내식당 내 지그재그앉아 식사하기, 근무시 떨어져 앉아 업무보기 등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적극 동참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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