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6.4%·80대 이상 13.5%…고위험군 관리가 더 중요해져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1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에서 대응 현황 및 계획 등을 설명하고 있다.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치율이 40%를 돌파, 희망적 요소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소규모 집단 감염 등 신규 확진자가 어떻게 변할지 예측할 수 없으며 치병률도 올라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분석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5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총 확진자는 9137명이라고 발표했다.

이중 완치돼 격리해제된 인원은 3730명으로 완치율이 40.8%까지 올랐다.

지난 13일 처음으로 추가 확진자 수보다 완치자 수가 많아졌으며 25일까지 이어지고 있다.

하루 추가 확진자 수는 지난 19일부터 152명-87명-147명-98명-64명-76명-100명 등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같은 기간 하루 완치자 수도 등락을 거듭하고 있지만 최소 223명에서 최대 407명에 이르는 등 추가 확진자 수를 훨씬 넘어섰다.

완치자 수가 증가한 것은 지난달 중순부터 대구와 경북지역에서 무더기로 발생한 확진자가 한달여 동안 치료를 받아 회복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치명률도 늘어나고 있어 아직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치명률은 지난 1일 0.48%에서 계속 증가, 25일 기준으로 1.38%까지 올랐다.

고령층일 수록 치명률이 높아 50대 0.6%, 60대 1,7%, 70대 6.4%며 80대 이상은 13.5%로 크게 오른다. 결국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적절한 조치가 더욱 중요해졌다.

김현아 계명대동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완치율, 확진자 수 등 숫자 변화에 의미를 부여하기는 아직 성급하다”며 “치료 병상 수가 안정될 수는 있지만 고위험군에 대한 관리는 더욱 중요해졌다”고 전했다. 또 “예를 들어 요양병원 확진자는 거동이 불편해 일반 병원에서 치료를 받기 힘든데 이런 세밀한 부분에 대한 대책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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