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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청 앞 "긴급생계지원금 이달 말 즉시 지급" 시위
대구시청 앞 "긴급생계지원금 이달 말 즉시 지급" 시위
  • 전재용 기자
  • 승인 2020년 03월 26일 13시 07분
  • 지면게재일 2020년 03월 26일 목요일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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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 주민소환제 회부' 청와대 국민청원 등장
26일 오전 대구시청 앞에서 열린 ‘긴급생계지급 늦장 지급 대구시장 규탄 및 항의 시위’에서 분노하는 대구시민일동이 현수막을 들어 보이고 있다. 박영제기자 yj56@kyongbuk.com

대구 시민들로 구성된 단체가 긴급생계지원금의 조속한 지급을 촉구하고 나섰다.

‘분노하는 대구시민 일동’이라고 밝힌 단체는 26일 대구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매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많은 대구시민이 분노하고 있다”며 “긴급생계지원금을 이달 말부터 즉시 지급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단체에 따르면,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 23일 사회적 거리 두기와 선거 사무를 이유로 긴급생계자금지원 수령 기간을 4·15 총선 다음날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논란이 일자 ‘등기우편을 통해 주소지로 지원금을 받는 이들은 총선 이전에 받을 수 있고, 정해진 시간에 행정복지센터에서 현장 수령할 경우 총선 이후에 가능하다’는 등 입장을 번복했다.

이에 단체는 “일용직 노동자와 청년 아르바이트생, 특수고용직 노동자, 영세·중소상공인들은 적은 금액이라도 당장 필요한 심각한 상황에 있다”며 “4월 이후에나 긴급생계지원금 신청을 진행하고 총선 이후 지급하면 이는 긴급이 아니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대구시의회 예산 심사와 이후 절차 등을 고려하면 총선 이후인 오는 16일로 지정할 이유가 없다”며 “대구시민의 응답을 듣고 당장 집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코로나19 초기 대응 실패와 신천지 관련 의혹 등 무능과 각종 의혹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권 시장은 여전히 시민과 정부, 행정체계 탓을 하고 있다”며 “권 시장은 사회적 거리 두기 상황에서도 소상공인 대출서류신청을 위해 줄을 선 시민들을 보지 못했는가. 제발 긴급생계자금을 이달 말에 직접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26일 청와대 국민청권 게시판에 권영진 대구시장의 주민소환제 회부와 코로나19 정부 예산과 국민 성금 사용에 대한 대구시 감사를 요청하는 청원글이 게시됐다. 청와대 청원게시판 캡처

이날 ‘권영진 대구시장을 주민소환제에 회부하며 대구시의 코로나19 정부예산과 성금 사용에 대한 감사를 요청합니다’라는 국민청원도 등장했다.

해당 청원 글쓴이는 ‘권 시장은 정부에 절박한 상황이라고 울부짖으며 긴급히 생계자금과 생존자금 지원을 요청했다. 막상 예산이 내려오자 집행은 뒤로한 채 선거에 바쁘고 사회적 거리 두기에 역행한다며 긴급생계자금을 선거 후에 집행하겠다고 한다’며 정치적 행태를 보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대구 취약계층, 저소득층은 물론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은 하루하루가 지옥과 같은 삶을 살고 있다’며 ‘정부와 뜻있는 국민 성금으로 이뤄진 생존자금이 절박한 상황이다’고 밝혔다.

글쓴이는 끝으로 ‘말로만 위기라고 외치는 권 시장은 시민들을 우롱하고 있다’며 ‘대구시민과 함께 주민소환제로 응징하고자 한다. 또 코로나19 정부예산과 국민 성금 사용에 대한 감사를 정식으로 요청한다’고 요구했다.

해당 청권글은 26일 정오 기준 5500명의 동의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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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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