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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서해수호의 날의 의미를 되살려 국가위기를 극복하자
[기고] 서해수호의 날의 의미를 되살려 국가위기를 극복하자
  • 김윤정 경북북부보훈지청
  • 승인 2020년 03월 26일 16시 14분
  • 지면게재일 2020년 03월 27일 금요일
  • 1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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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정 경북북부보훈지청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연일 비상시국이 계속되고 있다. 일일 확진자 증가는 한풀 꺾이긴 했지만 누적 확진자 수가 8천 명이 넘어가고 사망자도 계속 발생하고 있다. 정부와 국민 모두가 추가 확산세를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의료진은 한 사람의 생명이라도 살리기 위해 이 시간에도 코로나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지금, 국민 들의 단결된 힘이 절실히 필요하다. 각자의 자리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 개인위생 등 생활수칙을 지키면서 코로나 종식을 위해 힘을 합쳐야 할 것이다.

다행히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소외된 이웃을 위한 봉사와 기부행렬이 이어지고 고생하는 의료진을 응원하는 국민 들이 있어 코로나로 얼어붙은 사회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고 있는 것 같다.

지난 주, 코로나19 사태로 재가복지서비스가 중지되어 홀로 계시는 참전유공자 댁에 긴급 생필품을 전달해 드리기 위해 봉화지역을 다녀왔다. 대면접촉을 방지하기 위해 집 앞에 생필품을 두고 먼발치에서 인사드리고 돌아오는 마음이 무척 무거웠지만 전화기 너머로 너무 고맙다며 감사인사를 전하시는 어르신을 보며 보훈공무원으로써 사명감과 보람을 느꼈다. 전쟁에 참전하여 수많은 생사의 고비를 넘나들었을 어르신의 희생과 고난의 삶을 생각하며, 이러한 분들을 기억하고 감사드리는 것이 국가의 책무이며 도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국가수호를 위해 헌신하고 고귀한 생명을 바치신 호국영웅들을 잊지 말고 기억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다지게 된다.

이렇듯 코로나19의 혼란 속에서도 우리가 결코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할 날이 있다. 바로 다가오는 3월 27일 ‘서해수호의 날’이다. 매년 3월 넷째 금요일로 지정되어 있는 서해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도발로 희생된 서해수호 55용사를 추모하고 기억하는 날로, 희생자가 가장 많았던 천안함 피격일을 기준으로 정해졌다.

2016년부터 법정기념일로 지정되어 올해로 5회째를 맞고 있는 서해수호의 날은 북한의 도발로 희생된 호국영웅들을 추모하고 범국민 안보의식을 결집하여 국토수호의 결의를 다지는 날이며, 올해는 특히 천안함 피격과 연평도 포격 도발 10주기가 되는 해이니 만큼 그 의미가 더 크다고 하겠다.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진행되는 중앙기념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참배행사 위주로 전사자 유족 등을 모시고 진행할 예정이며 지방기념식은 가급적 다중운집행사를 자제하고 온라인 추모 등으로 대체 실시할 예정이다.

경북북부보훈지청에서도 추모현수막을 게시하고 기관 페이스북에 ‘서해수호 55용사 롤콜 이벤트’ 및 ‘제5회 서해수호의 날 온라인 추모 사진전’을 개최하고 있으며, 추모메시지와 코로나19 극복 응원 댓글 달기행사를 실시하면서 국민과 함께 서해수호의 날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코로나19 현장의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의료진들의 숭고한 헌신과 땀방울을 보면서 국가적 위기에 맞서는 우리 국민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올해 서해수호의 날 슬로건인 “그날처럼, 대한민국을 지키겠습니다”처럼 서해수호의 날 행사가 국토수호 전사자의 정신을 이어,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모든 국민 들에게 국난극복의 용기와 힘이 될 수 있도록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 행사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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