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감정원.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급증한 대구·경북의 주택시장이 크게 위축되면서 3월 첫 주에 아파트 가격이 5개월 만에 하락한 데 4주까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2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3월 4주(23일 기준) 대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6% 떨어졌고, 수성구는 3월 첫주에 0.06% 감소한 데 이어 넷째 주에도 0.06% 하락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활동 자제와 지역경제위축 등으로 매수문의가 크게 감소한 가운데,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0.06%가 떨어진 수성구는 이주수요가 있는 파동과 지산동 등에서 상승했으나 거래위축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가 유지됐고, 0.15%까지 떨어진 달성군은 신규입주 물량의 영향으로 유가·현풍읍에서 하락했다.

경북도 4월 넷째 주에 0.04% 떨어졌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11%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의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보다 0.01% 감소했다. 동구는 정비사업 진척에 따른 이주수요 증가로 0.03% 상승으로 전환했고, 수성구는 개학연기 등으로 매물이 늘어 범어동, 황금동, 시지동 위주로 하락해 0.06% 떨어졌다. 경북은 0.02% 하락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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