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 청렴동아리 회원들과 협력단체들이 서부치안센터 마당에서 독거노인 등 어르신들에게 나눠줄 생필품 박스를 만들고 있다.(영천경찰서 제공)

영천경찰서 서부치안센터(센터장 이근돈)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끼니를 걱정하는 독거노인들에게 라면, 물티슈 등 생필품을 나눠 드리는 위문 봉사를 펼쳤다.

서부치안센터는 코로나 사태와 사회적 거리 두기로 경로당과 무료급식소 운영이 중단됨에 따라 지난 25일 서부생활안전협의회·남녀자율방범대 등 협력단체와 경찰서 청렴동아리 ‘바른손’, 의경들이 다함께 홀로 계신 어르신들을 방문해 나눔을 실천했다.

서부치안센터 협력단체와 청렴동아리 회원들이 생필품 박스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영천경찰서 제공)

이날 협력단체는 떡, 라면, 국수 등 먹거리와 손소독제, 물티슈 등 정성과 따뜻한 손길이 담긴 생필품 박스 100개를 준비해 끼니를 걱정하는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을 직접 찾아뵙고 배달했다.

경로당 폐쇄로 집에 홀로 계시는 할머니들은 “코로나 사태로 친구들도 못 만나고 하루 종일 집에만 있어 외로웠는데 오늘 이렇게 손님들이 찾아 와 반갑고 생필품을 전해줘 고맙다”고 인사했다.

이근돈 센터장은 “경로당과 무료 급식소 폐쇄로 홀로 계시는 어르신들의 먹거리가 걱정되는 가운데 경찰, 협력단체 회원들이 앞장서 나눔을 실천해 감사드린다”며 “오늘 어려운 이웃을 향한 작은 정성과 따뜻한 손길이 모여 어르신들과 함께 코로나19를 극복하는 의미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권오석 기자
권오석 기자 osk@kyongbuk.com

영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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