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고통 함께 나눠요"

여자수영 아시아의 여제 김서영(왼쪽 두번째)을 비롯한 경북도청 여자수영선수단이 코로나19 극복 성금모금 운동에 2021만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사진은 김서영선수 등이 경북도민들에게 보내는 격려메시지를 보내는 모습.
아시아의 여제 김서영(경북도청)을 비롯한 경북도 수영팀 실업선수단이 2021만원의 코로나19 극복 성금을 기탁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경북체육회(회장 김하영)는 지난 13일 경북 사회공동모금회와 코로나19로 고통과 아픔을 겪고 있는 지역사회와 고통 분담 차원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 모금’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곧바로 ‘코로나19 위기극복 희망 릴레이(바통 챌린지)’에 들어갔다.

지난 13일 영천시민운동장에서 김하영 회장이 최경룡 경북육상연맹회장 등에게 전달된 희망릴레이 바통에는 26일 현재까지 3000여만원의 성금이 모였다.

이런 가운데 최근 2020 도쿄 올림픽이 내년으로 연기되면서 실의에 빠졌던 여자 수영국가대표 김서영을 비롯한 수영실업팀 선수들이 큰 힘을 보탰다.

경북도청 수영선수단은 김서영이 1000만원을 쾌척하자 내년도 열리는 도쿄올림픽에서의 선전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김인균감독·이지선코치와 함찬미·박수진·유지원·정유인·최지원·이해림 선수가 1021만원을 보태 모두 2021만원을 모았다.

그동안 올림픽 출전을 위해 구슬땀을 흘려온 김서영 선수는 “경북도청 수영팀에서 운동하면서 받았던 경북도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격려 덕분에 항상 감사한 마음이었고, 코로나19로 도민들이 힘든 시간에 이렇게나마 작은 힘을 드리고 싶었다”며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돼 밝은 모습으로 도민여러분을 만났으면 좋겠습니다”는 염원을 보냈다.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개인혼영부문 수영 아시아의 여제임을 확인한 김서영을 도쿄 올림픽 결선 진출 및 메달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경북체육인 코로나19 위기극복 희망 릴레이(바통 챌린지) 모금 운동은 오는 4월 13일까지 경북 전역에서 이뤄진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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