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 안동시·예천군 선거구 출마 국회의원 후보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삼걸, 미래통합당 김형동, 무소속 권오을·권택기 후보.

안동시·예천군 선거구 4·15총선 국회의원 후보들이 26일 정식 후보로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표심 경쟁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삼걸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선관위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후보는 “집권여당 후보로 지역구에서는 가장 먼저 공천을 확정했고, 하루라도 빨리 본격적인 선거전에 집중하기 위해 첫날 가장 먼저 등록을 했다”며 “안동·예천이 경북의 수도로 자리매김하고, 국가적인 관광벨트를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중앙과 지역을 두루 경험한 행정전문가, 예산전문가가 필요하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미래통합당 김형동 후보는 “이번 선거는 문재인 정권 심판의 자리인 만큼 반드시 총선에서 승리하여 헌정유린·민생파탄·국론분열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며 “나아가 보수의 본향인 안동·예천에서 젊은 보수·새로운 보수의 진면목을 보여주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선거는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이 더 중요하다”며 “선비정신의 도시 안동·예천답게 각 후보자는 스스로 불법선거운동을 자제해 선거운동과 운동 이후에도 안동과 예천 시·군민이 서로 분열하지 않고 화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이와 관련해 자신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무소속 권오을 후보는 이날 오전 등록을 마치고 참모들과 함께 천안함 폭침 10주기를 맞아 안동 충혼탑을 들러 호국 영령들께 참배한 후 임청각으로 옮겨 독립운동가이며 임시정부 초대국무령을 지낸 이상룡 선생께 참배했다.

권 후보는 이 자리에서 “10년 동안 야인으로 지내면서 서민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정치를 뼈저리게 체험했다”며 “자신이 힘 있는 4선 국회의원이 되면, 지역의 잘못된 보수정치를 심판하고,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심판할 것이며, 국민이 원하는 정치로 보수를 혁신하여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보수 우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무소속 권택기 후보는 이날 김명호 예비후보와의 단일화에서 단일후보로 결정됐다. 두 후보는 안동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군민 여론조사를 통해 권 후보가 단일후보로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권 후보는 “후보 단일화 과정은 잘못된 정치를 바로 잡으려는 시·군민의 뜨거운 열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라며 “부당한 정치권력에 맞서 시·군민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후보 단일화의 노력은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라 소감을 밝혔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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