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
대구시가 긴급생계자금 지급 시기는 4월 10일 우편발송, 16일 현장방문 수령이 최선이라고 밝혔다. 대구가 타 지역에 비해 오히려 더 빠르다고 했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27일 오전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에서 “대구가 타 시·도에 비해 지금이 너무 늦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대구시, 서울시, 대전시가 4월 초순에 지급할 예정이고, 다른 지역은 4월 중순에나 지급할 계획인 점을 보면 대구가 오히려 빠르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도는 전체 도민 대상 일괄 지급하는 특성상 신청과 검증절차가 필요 없어서 상대적으로 빨리 지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채 부시장은 또 “긴급생계자금을 준비 중인 10개 광역지자체 중에 서울시는 지역사랑 상품권 또는 선불카드, 인천시는 지역 화폐 또는 온누리상품권, 경기도는 지역 화폐, 광주·대전·경남은 선불카드를 지급하는 등 현금을 지급하는 곳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에 지급되는 생계자금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 생계에 도움을 주고 지역경제에도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설계됐다”며 “대구시가 한시적이면서 사용업종이 제한된 선불카드와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하는 것은 지역 내 피해가 심각한 전통시장 등에 신속하게 사용하게 함으로써 소비가 경제회복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서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대구시는 향후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지급할 생존자금은 임대료 납부 등 지원 취지에 맞게 현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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