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경찰서.
대구 한 유명 정신과 의사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2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정신과 의사 A씨는 지난 27일 오후 달서구에 있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앞서 자신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고, 경찰은 지난 27일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앞서 2017년 12월 자신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여성 환자에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실명을 올리겠다고 협박하고, 2013년 10월에는 회식 자리에서 간호조무사 등 여성 2명을 성추행한 혐의에 대해서다.

또 2016년 2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20여 차례에 걸쳐 직접 환자를 만나지 않고 진료를 하는 비대면의료행위를 하거나 자기 가족이 120여 차례에 걸쳐 치료를 받은 것처럼 허위진료기록부를 작성한 혐의(의료법 위반)로 추가 기소된 바 있다.

한편, A씨는 유명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유명세를 얻었다. 이후 유명 배우에게 ‘급성 경조증’을 진단해 논란을 일으켰고, 의료인 윤리규정을 어겼다는 비판을 받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로부터 회원 자격을 박탈당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