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대구 수성구갑

미래통합당 대구 수성갑 주호영 후보가 26일 오전 수성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박영제 기자
주호영 미래통합당 후보(대구 수성구갑)가 여성과 아이들이 안전한 ‘행복수성’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두 번째 공약을 내놨다.

주 후보는 29일 “법무부의 2020 성범죄 백서에 따르면, 2013년 412건이던 영상물 이용 성범죄가 2018년 2388건으로 5배 이상 급증했다”며 “영상을 이용한 협박도 성폭력의 처벌대상에 포함시키기 위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발생한 ‘N방 사건’과 관련해서도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무른 처벌과 안이한 대처가 ‘괴물’ 같은 현상을 낳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같이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는 법원이 보다 엄격한 법 적용을 할 필요가 있다”며 “아동·청소년 성범죄자들을 보다 강력히 처벌하고, 포털 등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가 자체적으로 연관 검색어와 게시물을 걸러내고 신속히 삭제하도록 하는 ‘조두순 방지법(가칭)’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지역 공약으로는 ‘행복수성 마더센터’ 조성을 내걸었다.

주 후보는 “마더센터는 아이들 데리고 다니는 엄마들이 눈치 보지 않고 차 한잔 마실 수 있는 쉼과 나눔의 장소”라며 “임신·출산·보육·자녀 입학 등 다양한 정보가 교류되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마더센터는 민관 협력과 엄마들의 참여로 이뤄진다”며 “은행이나 대형마트, 새마을금고 등 엄마의 접근이 쉬운 곳에 만들어 경험을 나누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열린 카페로 운영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주 후보는 “‘수성구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낡은 어린이공원의 재조성에도 엄마와 아이들이 직접 참여하도록 하겠다”며 “순천의 ‘기적의 놀이터’처럼 만들어 여성과 아이들이 안전한 수성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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