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플렛 등 디지털화…30년 역사 집대성

대구문예회관 전경.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활동한 예술가들은 어떤 분들일까?

1964년부터 현재까지 시립예술단과 문화예술회관의 발자취는 어땠을까?

지역 문화예술의 중심인 문화예술회관이 기획한 공연·전시의 흐름과 변화를 살펴볼 수 있는 사이트가 구축됐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이 ‘대구문화예술회관 디지털 아카이브’를 구축했다. 도메인 주소는 http://dacarchive.daegu.go.kr. 이다.

‘대구문화예술회관 디지털 아카이브’에 접속하면 지난 30년 동안 문화예술회관과 시립예술단이 기획한 공연·전시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대구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디지털 아카이브’ 캡쳐.
대구문화예술회관은 1990년 공연장을 개관한 이래 1991년 전시장, 1993년 예련관, 2000년 야외음악당을 개관하고 2018년에는 사진비엔날레까지 개최했다. 이에 30여년의 긴 역사를 되돌아보고 명실상부한 지역 문화예술의 중심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그 간의 활동을 집대성한 디지털 아카이브를 시민에게 선보이게 됐다.

시립국악단을 비롯한 무용단, 극단, 소년소녀합창단, 인문학극장까지 디지털로 변환된 팜플렛과 프로그램북을 통해 과거의 공연·전시자료를 열람할 수 있다. 인쇄물로 보관돼 있던 1964년 ‘시립교향악단 창립기념공연 팜플렛’, ‘1991년 문화예술회관 미술관 개관기념도록’등 종이자료를 디지털파일로 변환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번 디지털 변환작업을 통해 행사명, 주요참여자, 장소 등 주요 텍스트도 검색이 가능하게 됐다.

문화예술회관에서 △지역의 어느 예술가가 어떤 공연·전시에 참여했는지, △대한민국의 어떤 예술가가 초청됐는지 △월드컵축구대회 등 대규모 행사기간 어

떠한 공연·전시를 개최했는지 등 여러 궁금증을 쉽게 알아볼 수 있게 됐다.

또 지휘자, 연출자, 출연진, 작가, 참여단체 등 중견 예술인, 예술단체들의 활약상과 변천사 그리고 당대 문화예술계의 이슈와 화제도 더듬어 볼 수 있다.

이번에 구축된 ‘대구문화예술회관 디지털 아카이브’는 대구예술의 역사를 시민들이 손쉽게 찾아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예술계 종사자들과 연구자, 학생들에게도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문화예술회관 최현묵 관장은 “대구문화예술회관 디지털 아카이브를 통해 문화예술회관의 30년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고 대구지역 예술사를 한눈에 돌아볼 수 있게 되었다. 예술사 정리와 아카이브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요즘, 지역 예술사 연구자들에게도 희소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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