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대위 발대식

29일 오후 대구 수성구 미래통합당 대구시당에서 열린 ‘21대 국회의원선거 미래통합당 대구시당 선거 대책 위원회 발대식’에서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된 김형기 경북대학교 명예교수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영제기자 yj56@kyongbuk.com

김형기 경북대학교 명예교수가 “미래통합당이 TK(대구·경북) 23개 선거구를 싹쓸이해야 한다”고 말했다. 통합당 대구지역 선거대책위원회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되면서 한 말이다.

김 교수는 29일 통합당 대구시당 5층 강당에서 열린 선대위 발대식에서 “지난해 9월 대구, 경북지역 각계각층 인사와 함께 조국 파면과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는 시국 선언을 했다. 그때 현 정권과 선을 그었다”며 공동선대위원장 자리에 서게 된 계기를 소개했다.

그는 특히 “평소에 대구에 있으면서 지방분권 투자하며 중도노선을 걸어왔고 지난 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을 지지했지만, 이제는 아니다”며 “조국 사태를 보면서 ‘이게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또 “경제학을 전공했고 아직도 경제 공부를 하고 있는데, 소득주도성장정책은 잘못 적용돼 경제를 망가뜨렸다”며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도 반대했고, 업종·지역별 임금 차별화를 주장했는데, (현 정부는) 완전 서민을 바닥에 내동댕이쳤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제3사관학교에서 생도를 가르치는 등 안보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확고한 한미동맹체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는데, 민주노총 주사파가 집중 공격했다”면서 “진짜 아무것도 모르는 역적이다. 민주당의 지배는 도저히 안 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김 교수는 “자유민주주의가 지켜지느냐, 한국 헌법이 수호되느냐의 문제다”며 “민생경제를 망치는 이들을 막지 못하면 ‘대한민국이 망한다’라는 생각에 미력하나마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보가 망하면서 새로운 보수가 나서고, 또 새로운 진보가 출범해야 대한민국이 발전한다”며 “민주당 보다 통합당이 낫다는 말을 들어야 한다. 실망한 보수(유권자)들에게 미워도 다시 한번 투표를 호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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