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주총·이사회 개최…장인화 사장, 대표이사 재선임
이차전지소재사업 강화 등 추진

지난 27일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52기 포스코 정기주주총회 전경
포스코가 경영체제 유지를 통해 세계적인 철강경기 침체 및 무역보호주의 확대, 코로나19 확산 등의 위기 극복에 나서기로 했다.

포스코는 지난 27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제52기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장인화 대표이사 사장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날 주총 후 열린 이사회에서 정문기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하는 한편 장인화 사장을 대표이사로 재선임했다.

포스코는 2006년부터 15년째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해오고 있다.

또한 장승화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원장을 사외이사로 재선임하고, 박희재 사외이사(서울대 공과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는 감사위원으로 선임됐다.
정문기 포스코 이사회 의장.
정문기 의장은 성균관대 경영대학 교수로, 삼일회계법인 전무, 금융감독원 회계심의위원회 위원, 한국회계학회 부회장을 역임하는 등 회계분야 전문가로, 2017년부터 포스코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사내이사로는 장인화 사장·전중선 부사장·김학동 부사장·정탁 부사장을 재선임했다.

포스코는 이날 안전한 주주총회 개최를 위해 주주 의결권 행사를 지원하기 위한 전자투표제를 독려했으며, 어려운 여건임에도 직접 참석한 주주들의 안전을 위해 주총장 입구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발열여부 체크 하는 한편 마스크와 손 세정제도 비치했다.

또한 주총장은 좌석간 충분히 간격을 확보한 지정좌석제를 운영해 코로나19 전염방지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최정우 회장은 주주총회에 인사말을 통해 올해 포스코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경영방침가 비전을 제시했다.

최회장은 “올 한해 직면할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고강도 원가절감을 추진하고, 시장지향형 기술혁신과 전사적 품질혁신, 미래 성장 신제품 개발과 적극적인 신시장 개척을 통해 글로벌 최고의 수익성을 유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룹의 미래 핵심사업이 될 이차전지소재사업을 강화하고, 비핵심·저수익 사업은 구조조정하는 한편 미래 성장투자 소요를 우선 고려하면서 잉여재원을 주주환원정책에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 20일 주주들이 주총 안건에 대해 의사결정을 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사업보고서를 사전 공시했다. 포스코는 상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라 내년 1월 1일부터 주총 1주전까지 주주들에게 의무적으로 사업보고서를 공개하도록 돼 있지만 주주들이 충분한 경영정보를 바탕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이번 주총부터 사전공시를 받아들였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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