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율 군수와 황통주 자원봉사센터장이 여성봉사자들을 격려하고있다.

청도군 여성봉사회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조기 극복에 힘을 보태기 위해 마스크 제작에 나섰다.

30일 청도군에 따르면 청도 여성봉사회원 등 40여 명은 청도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지난 27일부터 필터 교체형 경북형 면마스크를 만들고 있다.

이들은 청도여성회관에서 재봉기술을 익힌 수강생과 홈패션 강사, 개인 자원봉사자, 여성단체협의회원 등이다.

일부 봉사자들은 재료를 집에 들고 가서까지 마스크를 만드는 등 열정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취학 어린이용 면마스크 2000장과 청소년 이상 주민을 위한 필터 교체형 경북형 마스크 2000장을 만들 계획이다.

경북형 마스크는 면마스크에 부직포 필터를 교체해 사용할 수 있게 경북도가 고안한 것이다.

KF94 급은 아니지만 완화한 마스크 착용 방침에 따라 비말 차단용으로 사용이 적합한 것으로 경북도는 보고 있다.

마스크에는 새마을운동발상지 청도를 알리는 캐릭터를 새겨 새마을정신으로 코로나19를 극복하려는 청도 주민들의 의지와 염원을 담았다.

청도 여성 봉사자들은 마스크 제작이 완료되면 관내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마스크가 필요한 곳에 무료로 나눠줄 계획이다.

이승율 청도군수는 “재능기부를 통한 봉사활동에 헌신을 다해준 봉사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어려울 때 서로 힘을 모으는 것이야말로 청도정신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청도정신을 바탕으로 슬기롭게 코로나19를 극복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재기 기자
장재기 기자 jjk@kyongbuk.com

청도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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