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로 3월 CCSI 74.6…지난달보다 18.2 포인트 '뚝'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경북·대구 지역에 대해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할 것으로 알려진 지난 15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가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영제기자 yj56@kyongbuk.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구·경북 소비 심리가 얼어붙었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1월까지 5개월 연속 상승하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한 2월부터 여행비, 외식비를 중심으로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30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3월 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74.6으로 2월(92.8)보다 무려 18.2포인트 하락했다.

전국 평균(78.4)보다도 3.8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2월에도 전월보다 4.8포인트 떨어졌으나 이번 달에는 낙폭이 3배 이상 커졌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 가운데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평균치(2003∼2018년) 기준값인 100보다 작으면 소비심리가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현재 생활형편(73)과 생활형편전망(76)은 전월보다 14포인트, 12포인트 내려갔고 가계수입전망(80)과 소비지출전망(85)도 각각 11포인트, 18포인트 하락했다.

여행비는 전월보다 16포인트, 외식비는 14포인트, 오락·문화비는 12포인트 떨어졌고 의류비와 교육비도 각각 11포인트 떨어져 지역 소비시장에 빨간 불이 커졌다.

현재 경기판단과 앞으로 경기전망은 각각 23포인트와 17포인트 하락했다.

임금 수준 전망도 전월보다 13포인트 떨어진 반면 현재 가계부채와 가계부채전망은 1포인트 상승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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