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포항제철소 대식당 앞에서 진행된 ‘지역 농산물 구매 운동’에서 포항제철소 직원이 농산물을 구매하고 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남수희)는 31일 코로나19로 인해 개학이 연기되면서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을 돕기 위해 지역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에 나섰다.

포항제철소는 포항지역 학교 급식용 농산품 납품 농가들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개학이 1개월이나 연기되면서 판로를 확보하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이날 지역사회와의 고통분담차원에서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을 펼쳤다.

이에 따라 포항제철소는 이날 사내 홈페이지를 통해 버섯·양파·대파·마늘·계란 등 포항시 친환경인증 농산물 9종으로 구성된 농산물 꾸러미 300세트에 대한 사전 예약을 받은 지 하루 만에 완판됐다.

이날 구매에 동참한 한 직원은 “친환경인증 농산품을 시중 대비 20% 이상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었다”며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작은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제철소는 포항지역 선별진료소에 안면 보호구·간이침대·식료품 등을 전달하고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자매마을 공동시설을 방역하는 등 코로나19 극복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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