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구미국가산업단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한 대구·경북지역의 기업 상황이 최악이다.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불확실한 경제 상황과 내수부진을 꼽았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지역 362개 업체를 대상으로 기업경기를 조사한 결과 3월 제조업 업황BSI는 47로 전월보다 6포인트, 비제조업은 28로 무려 27포인트나 하락했다. 다음 달 업황 전망 BSI도 46으로 전월 대비 12포인트 하락했다.

대구의 업황 BSI는 14포인트, 경북도는 5포인트 줄었다. 대구의 업황 전망 BSI는 16포인트, 경북도 11포인트 감소했다.

BSI는 기업가의 현재 경기수준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 등을 설문 조사해 전반적인 경기동향을 파악하는 것으로 100 이상이면 좋음을, 100 이하이면 나쁨을 나타낸다.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불확실한 경제 상황(27.1%)’으로 응답한 비중이 가장 높고 ‘내수부진(22.4%)’, ‘수출부진(7.7%)’ 등의 순으로 꼽았다.

전월에 비해 ‘경쟁 심화’, ‘내수부진’, ‘자금부족’의 응답 비중이 감소한 반면 ‘불확실한 경제 상황’, ‘수출부진’ 비중은 증가했다.

비제조업의 3월 업황 BSI는 28로 전국(53)에 비해 크게 낮았다. 이는 전월대비 27포인트 하락했으며, 다음 달 업황 전망 BSI도 35로 전월대비 19포인트 낮았다. 대구의 업황 BSI는 36포인트 감소했지만, 경북도 21포인트 하락했다. 대구의 업황 전망 BSI는 21포인트, 경북도 17포인트 하락했다.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내수 부진(35.9%)’으로 응답한 비중이 가장 높고 ‘자금부족(9.5%)’, ‘수출부진(7.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월에 비해 ‘경쟁 심화’, ‘불확실한 경제 상황’의 응답 비중은 감소한 반면 ‘내수부진’, ‘자금부족’ 비중은 증가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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