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청명·한식기간 화재예방 총력대응에 나선다.

경북소방본부는 청명·한식 기간(4월 4~ 5일) 산불 등 대형화재 발생에 대비해 선제적이고 강도 높은 화재예방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청명·한식 기간 중에는 성묘, 식목행사, 논·밭두렁 태우기 등으로 시기적으로 산불 및 대형화재 등 동시다발적인 화재발생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

최근 3년간 4월은 평균 247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중 청명·한식 기간에 중 17.6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발생 주원인은 성묘, 식목활동, 상춘객 등의 증가에 따른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전체 화재에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경북소방본부와 19개 소방서 1만5600여명의 전 소방인력은 특별경계근무기간 24시간 신속한 현장대응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긴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초동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소방관서장 지휘선상 근무 및 전 소방공무원 비상응소체제를 구축하고, 공원묘지 등 도내 주요 취약지역에 소방차 14대 소방공무원 등 81명을 전진배치 하는 등 선제적 대응태세를 갖춘다.

또 산림청 상황실과 119종합상황실 간 항공(헬기) 공조체계를 유지하며 대형 산불 방지를 위해 유관기관 간 협조체계를 강화한다.

특히 코로나19 확산과 관련, 경계근무기간 현장활동을 하는 전 소방대원은 감염병 예방·확산방지 지침을 준수해 현장활동에 임하고, 온라인(SNS) 등 비대면 화재예방 홍보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남화영 경북소방본부장은 “4월은 강한 바람과 건조한 날씨로 대형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이며, 청명·한식 기간 대부분의 화재가 부주의에 의한 것이니 만큼 성묘 및 산행 시 각별한 주의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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