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산단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코로나19 극복 간담회'
경북 산단 대개조사업 등 정부 정책에 적극 반영 촉구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경북 구미시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사업장에서 열린 구미산단 기업대표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연합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일 구미 국가산업단지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경북 산업단지 대개조사업 등 지역 현안을 적극 건의했다.

이 지사는 이날 대통령과 지역 기업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간담회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선제적인 병상 확보와 생활치료센터 운영, 564개 전 사회복지시설의 예방적 코호트 격리 등 신속하고 강력한 대응으로 감염 차단에 총력을 기울여왔으며, 경북형 마스크를 개발해 마스크 대란 해결에도 노력한 조치 상황들을 설명했다.

특히 경북에 상급 종합병원이 없어 중증환자들을 다른 지역으로 이송해야 했던 애로사항을 전달하며 상급 종합병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지사는 또 경제 활성화를 위해 경북도의 당면 현안 사업인 북구미 IC ~ 군위 JC 간 고속도로 건설과 경북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을 건의했다.

북구미IC ~ 군위JC 간 고속도로는 총 길이 25㎞에 사업비 1조1000억원이 투입되는 프로젝트로 향후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과 연계하여 구미 산단에서 생산되는 첨단반도체, IT 등 기술집약적 전자부품 수출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되는 만큼, 정부에서 적극 나서 달라고 건의했다.

또 경북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은 2021 ~ 2023년까지 총사업비 1조2279억원을 투입, 구미 국가산단과 김천·칠곡·성주 산단을 연계해 미래 신산업 소재부품 집적 클러스터로 조성하는 대형 국책사업(공모사업)으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지금의 상황이 큰 위기이지만 특히 일자리를 지키는데 중점을 둬야하며, 무엇보다 기업을 살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생산 활동이 다시 살아나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현장의 말씀들을 잘 챙겨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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