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의 "환경개선 시간 걸릴 것"

대구 대표 공단중의 하나인 성서 공단. 경북일보 DB
지역기업의 무역환경이 코로나19의 펜데믹(대 유행)과 미·중 무역분쟁 등의 악영향으로, 개선되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우려했다.

대구상공회의소 FTA 활용지원센터가 발표한 ‘2019년 대구지역 대(對) FTA 체결국 교역현황’ 조사에 따르면, 미·중 무역분쟁과 브렉시트 등의 불확실성 요인들로 인해 세계경기가 위축됨에 따라 지역의 2019년 대 FTA 체결국 수출입금액은 90억9500만 달러로 전년(97억7000만 달러) 대비 6.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역의 FTA 활용률은 수출 74.8%(55억9000만 달러), 수입 80.0%(34억9000만 달러)로 전국대비 FTA 활용률은 수출 1.4%, 수입 15.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의 주요 對 FTA 체결국 수출품목을 살펴보면 자동차 부품이 전체 수출액의 12.4%를 차지해 가장 많이 FTA를 활용하는 품목이었다. 다음으로 폴리 에스터 직물(4.4%), 필름류(4.3%), 기타 기계류(4.1%), 초 고속도강 및 초경공구(3.8%), 펌프(3.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대구지역 주력업종(기계/자동차)의 수출액은 기계 업종이 46.7%(34억9800만 달러), 자동차 업종이 15.2%(11억3900만 달러)를 차지하였으며, 전년 대비 각각 1.4%, 0.3% 하락했다. 기계/자동차 업종이 대구지역 수출에서 차지하는 수출 비중은 61.9%로 전년 대비(63.6%) 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동차 업종 수출은 전년 대비 9.3% 감소한 11억3900만 달러, 수입은 25.6% 증가한 1억58만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9억8100만 달러로 흑자를 기록했다. 자동차 업종의 품목 비중으로는 자동차 부품(87.9%), 자동차 내연기관(7.6%), 화물자동차(2.4%), 기타 자동차(1.2%) 등의 순이었으며, 자동차 업종 1위 수출품목인 자동차 부품은 전년 대비 11.3% 감소세를 보였다.

대구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지속 되고 있는 미·중 무역분쟁과 한·일 무역갈등, 영국 브렉시트 등의 무역 불안 요인과 더불어 올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 19의 펜데믹 영향으로 무역환경이 개선되기에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대구 FTA 활용지원센터에서 지역기업의 FTA 활용촉진과 더불어 수출 회복을 할 수 있도록 FTA 컨설팅 및 교육 등의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니 많은 활용 바란다”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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