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경주캠퍼스가 지난해 실시한 대학혁신지원사업을 통해 코로나19 상황에 대응한 비대면 수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에너지·전기공학전공 선후배들이 온라인으로 협동학습을 하고 있는 모습. 동국대 경주캠퍼스 제공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가 선제적인 교육 혁신을 통해 코로나19 상황에 대응해 비대면 수업과 비교과 프로그램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1일 동국대 경주캠퍼스에 따르면 지난해 약 4억30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교내 어디서나 초당 5기가 속도로 강의 전송 및 다운로드가 가능하도록 인프라를 개선하고 온라인 강의를 위한 학습지원시스템(LMS)과 실시간 온라인강의시스템(Webex)을 도입하는 등 대학혁신지원사업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교육 혁신을 해왔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이 두 시스템을 활용해 비대면으로 비교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약 1500여 명이 온라인으로 함께 학습하는 튜터링 프로그램과 편입생이나 복학생, 유학생을 위한 맞춤형 멘토링 등 다양한 비대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대학혁신지원사업 2차연도 사업비를 3월부터 조기 투입해 고성능 웹캠 도입, VOD 서비스 용량 증설 등 학생들이 온라인 강의를 통한 학업에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했다.

이 밖에도 비대면 강의가 끝나고 캠퍼스로 돌아온 학생들과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격리 장기화로 불안한 신입생들의 심리적 안정을 돕기 위해 전체 신입생을 대상으로 정서검사를 시행하고,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도서관에 책 소독기도 설치키로 했다.

김수아 동국대 경주캠퍼스 교육혁신처장은 “우리 대학은 온라인 강의 인프라 조성사업 등 대학혁신지원사업을 통해 선제적으로 시행한 교육 혁신 덕분에 전면적인 온라인·비대면 강의에도 학생들의 혼란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지역사회 감염확산 예방과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현재 시행되고 있는 비대면·온라인 강의 기간을 오는 18일까지 2주 추가 연장했으며, 교육부 지침이나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다음 달 2일까지도 연장될 수 있다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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