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환자 이송을 위해 모인 전국 소방대원들이 2일 해단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소방본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대구에 집결했던 전국 소방대원들이 각자의 자리로 돌아갔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세가 이어지는 등 사태가 점차 완화함에 따라 해단식을 갖고 각 지역으로 복귀한 것이다.

2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소방청이 발령한 동원령 1·2호에 따라 지난 2월 22일부터 차례로 대구에 모인 소방대원은 총 797명(누적 인원)이다.

코로나19 환자 이송을 위해 전국에서 모인 이들은 지난 40여 일 동안 차량 147대를 이용해 임무를 수행했다.

이날 기준 코로나19 의심 환자를 제외한 환자이송 건수 총 6608건 가운데 대구구급대가 1566건, 지원구급대가 5042건을 처리했다.
코로나19 환자 이송을 위해 대구로 지원나왔던 소방대원과 대구지역 소방대원이 2일 달서구 옛 두류정수장에서 열린 해단식에서 서로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대구소방본부
각자 자리로 복귀하는 소방대원들은 “대구에서 지원을 많이 해줘서 고맙다”, “코로나19가 아직 종식된 것은 아닌데, 먼저 가서 미안하다” 등의 말을 남겼다.

대구소방대원들은 “그동안 고마웠고, 고생 많았다”며 작별인사를 건냈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자체적으로 운영하던 코로나19 전담업무를 계속 유지할 예정이다.

단, 구급 차량 동원규모는 코로나19 사태 완화에 따라 기존 23대에서 20대로 축소한다.

소방 관계자는 “코로나19 전담팀은 각 센터에 소속된 구급대원들이 3교대로 업무를 이어나갈 계획이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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