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여론조사…정의 8.2%, 국민의당 5.1%, 민생당 2.9%…무당층 13.5%

4·15총선 비례대표 정당투표에서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더불어민주당이 참여한 더불어시민당 지지를 앞질렀다는 조사 결과가 2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달 30일∼이달 1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14명을 대상으로 비례 정당 가상투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 결과 미래한국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1주 전보다 2.3%p 하락한 25.1%로 집계됐다.

미래한국은 시민당을 제치고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미래한국은 대구·경북(35.5%→27.4%), 부산·울산·경남(39.8%→32.1%), 대전·세종·충청(30.4%→25.9%), 60대 이상(36.9%→30.4%)과 50대(28.6%→23.0%), 40대(24.0%→18.7%), 보수층(56.1%→51.6%) 등에서 하락했다.

시민당에 투표하겠다는 웅답은 9.0%p 하락한 20.8%로 나타났다.

반면 열린민주는 2.6%p 오른 14.3%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열린민주는 대구·경북(8.5%→14.4%), 부산·울산·경남(7.8%→12.9%), 대전·세종·충청(11.5%→15.7%), 20대(4.9%→10.0%), 50대(13.3%→17.3%), 진보층(19.6%→24.2%) 등에서 올랐다.

정의당도 2.3%p 반등하며 8.2%를 기록, 0.8%p 상승하며 5.1%를 보인 국민의당을 3주 만에 앞질렀다.

열린민주의 지지율 상승 배경에는 최근 시민당과의 ‘민주당 적통 논쟁’과 검찰개혁 등 이슈에서 선명성을 강조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지역구 선거는 인물 요인과 지역 이슈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지만, 비례 투표는 이와 달리 원칙과 선명성 등이 표심 결정에 더 영향을 주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한국에 대해서는 “통합당의 ‘김종인 선대위 체제’를 평가하기에는 아직 이른 시기”라며 “향후 공천 갈등의 여진 등을 어떻게 풀어갈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민생당은 0.7%p 오른 2.9%, 우리공화당은 전주와 같은 2.0%, 친박신당은 0.5%포인트 내린 1.8%, 한국경제당과 민주당은 변동 없이 각각 1.7%와 1.2%를 보였다.

무당층은 3.4%p 늘어난 13.5%였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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