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이웃들에게 도움 됐으면 합니다"

상주에서 익명의 할머니가 청도군으로 보내온 사랑의 마스크.
청도군은 지난 31일 익명의 김 할머니로부터 정성이 담긴 작은 소포를 전달받았다.

우체국 택배로 온 소포에는 발신인이 김 할머니로 돼 있었으며 “수고하십니다. 80세 할머니가 정성 들여 손수 만들었습니다. 어렵고 힘든 이웃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고맙겠습니다.”라는 메모와 대·중·소 각 10매씩 총 30매의 정성이 담긴 면 마스크가 담겨 있어 훈훈한 정을 느끼게 했다.

청도군에서는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 위해 배송 정보를 확인한 결과 3월 30일 오후 상주우체국에서 송부한 것으로 파악하고 발신인 정보에 기재된 전화번호로 수차례 통화했으나 연결은 되지 않았다.

이승율 청도군수는 “코로나19 극복과 어려움을 나누기 위해 멀리서도 우리 청도를 생각해 정성이 담긴 수제마스크를 보내주신 익명의 할머니께 이루 말할 수 없이 감사하다”며 “우리 청도는 지난 14일부터 지금까지 단 한 명의 확진자가 없었으며, 외부병원에 이송된 20명만 완치되면 코로나19 제로 지역으로 전환될 것이다. 하지만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재기 기자
장재기 기자 jjk@kyongbuk.com

청도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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