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70주년 맞아 지역 현충·독립시설 소개 협업

포항학도의용군전승기념관.
경북남부보훈지청과 경북일보는 협업을 통해 지역의 호국 현충·독립시설을 영상으로 소개하는 ‘호국의 성지를 찾아서’를 연중 보도할 계획이다.

보훈지청에 따르면 올해는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돌아볼 때 매우 중요한 한 해이다. 지난 일제강점기 3·1운동 이후 한국독립군 연합부대가 일본군 정규군 부대를 물리친 자랑스러운 봉오동·청산리전투가 있은 지 꼭 100년이 되는 해이고,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분단국가를 초래한 6·25전쟁이 발발한 지 7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 뜻깊은 해를 맞아 지역 내 중요 호국(독립)시설 구석구석을 다니면서 그 당시 주인공의 생생한 기억을 인터뷰에 담고, 또한 지역 청소년이 함께 동행하여 세대 간의 공감과 감사의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그 첫 번째 인터뷰는 지난 3월 19일에 포항시 북구 용흥동에 있는 학도의용군전승기념관에서 있었다.

이곳은 6·25 전몰 학도의용군 71인을 추모하기 위해 건립된 기념관이다.

이날 6·25전쟁 당시 학도의용군으로 참전한 권정렬 학도의용군 포항시부회장과 세명고등학교 위위(WeWe)동아리 학생 2명이 함께했다.

인터뷰 내용은 경북일보TV와 유튜브에서 자세히 찾아볼 수 있다.

‘호국의 성지를 찾아서’는 11월까지 매월 1회 계속된다. 4월 ‘기계안강지구 전투전적비’, 5월 ‘포항 6·25참전유공자 명예선양비’, 6월 ‘영천 전투메모리얼파크’, 7월 ‘영덕 장사상륙작전전승기념관’ 그리고 8월에는 ‘경주 전몰학도병 추모비’를 당시 격전의 주인공과 청소년들이 동행하게 된다.

이어서 지역 독립시설을 찾아 나설 계획이다. 9월에는 ‘포항 대전3·1의거기념관’, 10월 ‘영천 충효재’, 11월 ‘영덕 신돌석장군 유적지’를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함께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연중 보도는 호국의 의미가 한층 짙은 2020년을 뜻깊게 해석하고자 경북남부보훈지청의 자료 지원 속에 지난날 국권회복과 국가 존망의 위기에서 자신의 안위는 뒤로한 위대한 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억하고자 기획됐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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