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대훈·정태옥 후보, 지지 호소…인지도 바탕 기호 알리기 총력

곽대훈 무소속 후보(대구 달서구갑)가 2일 달서구 와룡산 해맞이로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곽대훈 선거사무소
미래통합당 공천에 불복해 무소속으로 4·15 총선에 뛰어든 대구 후보들이 보수의 대표주자임을 자처하며 지지호소에 나섰다.

특히 지역에서 쌓아온 인지도와 지지도를 믿고, 이름 석 자와 함께 무소속 기호를 알리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곽대훈 무소속 후보(달서구갑)는 2일 와룡산 해맞이로 13일 동안의 선거운동 대장정을 시작했다.

곽 후보와 함께 와룡산 정상에 오른 청년 지지자 20여 명은 “곽대훈을 구(9)하자”, “달서구(9)를 구(9)할 9번 곽대훈”을 외치며 곽 후보의 기호 9번을 알리는 데 힘썼다.

곽 후보는 산 정상에서 “와룡산은 그 모양이 용의 형상을 하고 용이 나왔다는 민화가 전해지는 명산”이라며 “청년들과 좋은 기운을 함께 맞으며 치솟는 새 기운으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계명대학교 인근 신당네거리에서 출근길 인사에 나선 곽 후보는 지지자와 선거운동원 등 100여 명과 함께 유세를 벌였다.

곽 후보와 지지자들은 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해 각자 거리를 두면서도 기호 9번을 알리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첫 유세를 마친 곽 후보는 “이번 선거운동은 당당하고 맞서고 처절하게 임할 것”이라며 “구민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한 분이라도 찾아뵙고 달서구를 위한 저의 진심을 말씀드릴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이번 선거는 2번 곽대훈과 9번 곽대훈의 싸움이다”며 “후보 이름도 안 보고 정권심판을 위해 2번을 찍는데, 정권과 맞서 싸워본 사람인 저 곽대훈이 9번이라는 것을 알리는데 승패가 달렸다. 모든 구민이 기호 9번 곽대훈을 알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정태옥 무소속 후보(대구 북구갑)가 2일 북구 칠성시장 인근에서 출정식을 갖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정태옥 선거사무소
같은 날 정태옥 무소속 후보(북구갑)도 칠성시장 농협 앞에서 출정식을 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정 후보는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천은 북갑 주민 여론을 무시한 ‘막장’, ‘낙하산’ 공천이었다”며 “주민들이 준 공천장으로 주민들에게 심판받기 위해 무소속 출마를 결행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특히 “재선 의원의 기회를 준다면 문재인 정부의 경제 실정과 폭정에 맞서 온 몸을 던져 투쟁하고 자유민주주의와 보수의 가치를 굳건히 지켜내겠다”며 보수 정통성을 강조했다.

정 후보는 “대구와 북구 발전을 위해 더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시길 간곡히 부탁한다”며 “총선에서 승리해 반드시 통합당으로 돌아가겠다”고 유권자들을 설득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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