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만든 제품, 코로나 안 무섭다…침체된 지역 경제 활력 불어 넣어

친환경 세제 전문 기업 ㈜슈가버블 직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

경북 포항시 청하농공단지 입주업체인 ㈜슈가버블과 ㈜창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국내경기 침체 국면에도 불구하고 쏟아지는 주문량을 소화하기 바쁘다.

㈜슈가버블은 친환경 세제 전문 기업으로 지난 1999년 3월 설립했다. 주방세제를 필두로 세탁세제, 섬유유연제, 유아세제, 다목적세정제 등 100여개에 달하는 친환경 세제를 개발, 판매하고 있으며, 특히 주방세제와 세탁세제 제품은 90%이상 친환경 인증 마크를 획득했다.

또한, 천연 원료에서 유래된 ‘슈가계 계면활성제’ 성분을 사용한 주방세제군과 유아용 제품군을 선보이며, 자녀를 둔 소비자 사이에서 믿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브랜드로 유명하다. 이를 통해 슈가버블은 ‘친환경세제 전문기업’으로 성장하여 온?오프라인 22개소, 백화점 5개소 매장을 운영중이다.

특히, 2017년 1월 해마로푸드의 자회사가 돼 기업 체질개선에 들어가면서 슈가버블은 실적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영업이익은 인수 전인 2016년 4억원 수준에서 2019년 23억원으로 해마다 증가해 3년만에 6배가량 뛰었다. 연매출도 2019년 228억원의 실적을 올려 앞으로 5년 안에 500억원 이상으로 끌어 올리는게 목표이며, 이를 위해 설비증설 투자계획을 검토중이다.

슈가버블 정경역 대표는 “인간과 환경을 위한 정직한 제품개발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앞으로도 슈가버블은 친환경 세제 전문기업으로 인간과 자연을 사랑하는 기업철학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홈패션 전문 기업인 커튼명가 ㈜창이 주문 받은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또 다른 업체는 커튼명가 창으로 국내 최고를 자부하는 홈패션 전문 기업이다. 터키, 이탈리아, 유럽 등에서 수입한 원자재에 한국의 미를 더해 최고 품질의 커튼을 생산하고 있다. 커튼 뿐만 아니라로 침구, 블라인드, 소품 등 창 장식 제품과 패브릭 제품을 직접 생산&판매하며, 1999년엔 런칭한 브랜드 “커튼명가 창”은 한국의 명품 커튼 브랜드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소비자가 원하는 다양한 크기의 제품과 디자인을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으며, 특별한 경우 소비자가 원하는 주문생산도 가능하다. 이러한 커튼명가 창은 직영점과 80여곳의 대리점, 전국 13개 코스트코 매장 등 100여개의 지점에서 커튼을 판매하고 있다.

커튼명가 창 신상하 대표는 “세계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으로 커튼 최고 소비시장인 미국과 호주, 터키, 이탈리아 등 10여개 국가에 체인점을 열어 완성품을 수출하는 것이 목표다”며, “세계 최고 품질의 커튼, 소비자들이 감동하는 커튼을 만드는 것이 꿈이자 앞으로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종식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기업들의 위축으로 지역경기도 침체 국면에 이어가고 있어 걱정이다”며 “청하농공단지 업체가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어 다행이다”고 말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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