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가 이산서원에 학자수(소수서원 소나무) 후계목 40여 그루를 심고 있다. 영주시 제공
영주시는 이산서원에 학자수(소수서원 소나무) 후계목 40여 그루를 심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심은 학자수는 소수서원 소나무의 후계목 양성을 위해 영주농업기술센터가 소수서원 소나무 씨를 받아 기른 묘목이다.

이산서원은 1558년 창건 시에 서원명, 건물명, 서원원규 등을 모두 퇴계 이황이 지었으며, 이때 정한 이산서원 원규는 우리나라 서원 원규의 시초이다.

이후 1574년에 ‘이산(伊山)’이라 사액됐으며,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1871년(고종 5)에 훼철 후 1936년 복원됐으나 영주댐 수몰로 인해 현재 위치인 이산면 석포리에 복설됐다.

특히 영주시는 이번 심은 학자수가 2019년에 세계유산이 된 소수서원과 올해 새로이 복설된 이산서원을 잇는 상징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주시가 이산서원에 학자수(소수서원 소나무) 후계목 40여 그루를 심었다. 영주시 제공
장욱현 영주시장은 “이산서원의 복설을 통해 영주시의 우수한 전통문화와 정신을 계승하고, 이산서원이 영주시의 인재들을 훌륭하게 키워내는 새로운 학습처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진한 기자
권진한 기자 jinhan@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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