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복 의지 담아

최기문 시장과 간부 공무원들이 금호강 둔치 꽃밭에서 코로나19 극복 기념 식수 행사를 가졌다.권오석 기자
최기문 영천시장은 5일 벚꽃과 유채꽃이 만발한 금호강 둔치 꽃밭 일원에서 코로나19 극복의지의 마음을 담은 ‘제75회 식목일 기념 희망나무 식수 및 꽃 심기’ 행사를 가졌다.

시에 따르면 그동안 매년 식목일 전·후에 각계각층 단체와 시민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나무심기 행사를 추진했으나 올해에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식목 행사를 취소했다.

이를 대신해 시는 최기문 시장 등 일부 간부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로 심신이 지친 시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힐링하는 차원에 홍매화·자목련·사계장미 100여본을 식수했다고 밝혔다.
최기문 시장과 김호섭 부시장이 사계장미를 심고 있다.권오석 기자
이날 행사는 인내를 의미하는 홍매화와 추운 겨울 날씨에도 꽃망울을 피우며 가장 먼저 꽃을 피우고 사랑을 뜻하는 자목련과 6월부터 10월까지 긴 시간동안 꽃을 피웠다 지고 다시 피우는 등 강인한 생명력과 의지력을 가진 사계장미를 심어 시민들의 코로나19 예방과 극복 의지를 담았다.

금호강 둔치 꽃밭은 민선 7기 취임 이후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힐링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조성한 지역으로 약 30,000㎡의 면적에 사계장미 외 16종 약 6만2130여본이 식재돼 있다.

한편 이날 맑고 청량한 날씨 속에 따뜻한 봄 햇살이 가득 비치는 강변공원에는 아이들과 함께 산책을 나온 부모와 시민들이 노랗게 물든 유채꽃 밭과 장미터널을 산책하며 봄기운을 만끽했다.

특히 아이들은 백설공주와 일곱 난장이, 무당벌레, 여치 등 조형물들이 설치된 꽃밭에서 부모와 함께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최기문 시장은 “최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전 시민이 심리적 스트레스를 겪는 등 어렵고 힘든 시기를 잘 극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이번 식목일에 인내(홍매화)·사랑(자목련)·애정(사계장미)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나무를 심었다”고 말했다.

권오석 기자
권오석 기자 osk@kyongbuk.com

영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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