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관광·교육·개발 등 전방위적 대책 '눈길'…1기관 1시장 자매결연 협약 등 지원대책 마련
경제 활성화 위한 390억 규모 지원 사업 실행
민간 주도 '착한 임대인' 자발적 참여 운동 등 개인·단체·공공기관 따듯한 나눔 활동 이어져

Happy together 김천 운동

지난해 시 승격 70주년을 넘으며 미래 100년을 위한 청사진을 밝힌 김천시와 김천시민들의 저력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에 빛나고 있다.

각종 자원봉사와 성금 및 물품, 착한 임대인에 이어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 등 코로나 19 확산 및 예방을 위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김천시의 발 빠른 대처는 1949년 경북에서 포항과 함께 처음으로 시로 승격한 맏형 도시로의 역할을 든든히 해내고 있다.

‘위기가 곧 기회다’, ‘조직의 역량은 위기가 닥치면 발휘된다.’라는 말이 있다.

그런 면에서 김천시의 코로나 19 대응은 ‘반 보 앞선 결정과 과감히 실행’으로 압축된다.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을 최우선 가치로 김천사랑 상품권 확대, 공공기관 외부식당 이용 확대, 1기관 1시장 자매결연 협약 추진, 맞춤형 복지포인트 상반기 집행, 불법 주정차 단속 한시적 유예, 중소기업 긴급자금 지원, 예비비 사용 및 추경예산 편성 추진, 소비·투자부문 신속 집행, 신속한 계약업무 처리, 공유재산 대부료 감면 추진, 소상공인 공공요금 지원 및 특례보증 추진, 공공요금 감면, 민생경제 회복 아이디어 공모전 등 복지, 지역개발, 관광, 교육 등 전방위적인 코로나19 극복 및 지원 대책을 발 빠르게 결정하고 실행해 왔다.

여기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까지 더해지면서 김천시민들은 위기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일상생활로의 복귀를 준비 중이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코로나 19의 위기극복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고 있는 시민들의 협조에 감사드린다”라며“바이러스라는 보이지 않는 적을 상대로 코로나 19 조기 종식과 지역 경제를 정상화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충섭 김천시장이 코로나 19확산방지 대책 회의를 하고 있다. 김천시

◇코로나19 위기 속 하나 된 김천시

△‘나’가 아닌 ‘우리’, 성금과 물품, 자원봉사 줄이어.

코로나19 확산 및 예방을 위해 사회 곳곳이 일시 정지된 가운데 김천시에서는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극복하기 위한 이웃의 따뜻한 손길이 이어졌다.

코로나19로 더욱 어려워진 경제 여건 속에서도 적게는 5만 원부터 많게는 수천만의 성금이 줄을 이었고, 부족한 보호용 작업복, 손 소독제, 마스크, 자동분무기 같은 방역물품부터 생필품과 현장 근무자 간식 등을 보내는 새로운 시민기부자들이 계속 생겨났다.

김천시민들로 구성된 봉사단체들이 코로나 19 취약 계층을 위한 마스크를 제작하고 있다.김천시

개인은 물론 기업체, 법인, 단체, 공무원, 공공기관, 종교계, 농민, 자매도시 등 많은 시민과 기관·단체들이 코로나 19 위기 속 어려운 이웃을 위한 따뜻한 행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특히 국가적으로 마스크 부족 사태가 발생하자 자두꽃 봉사단을 비롯한 생활개선회 등 수많은 봉사단체에서 손수 재봉틀을 밟아 만든 천 마스크를 필요한 곳에 먼저 나누어 주는 등 ‘나’ 가 아닌 ‘우리’라는 시민 행복이 김천시 구석구석으로 퍼져나갔다.

김천시 관계자는 “각종 단체에서, 시민들 스스로가 앞장서 방역과 예방에 대해 참여하고 나보다 어려운 분들을 위해 성금과 물품이 앞다투어 기부되는 것을 보고 김천시민들이 새삼 자랑스럽다”는 자부심을 내비쳤다.

김천시 공직자들도 코로나 19 극복을 위한 성금 기부에 앞장서며 시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었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4개월간 봉급액의 30%인 1000만 원을 코로나19 극복 성금으로 기부했고, 1131명의 김천시청 공무원들도 십시일반 모은 성금 4200여만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경북지부에 지정 기탁했다. 성금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김천시민들을 위해 사용된다.

또한 김천시는 침체한 지역경제를 살리고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저소득층 2500가구에 김천사랑 상품권을 긴급히 전달했다.
 

김충섭 김천시장이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격려하고 있다. 김천시

△시민 모두가 행복한 김천, Happy together 김천 운동 정신 실천, ‘착한 임대인’.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모든 경제활동이 얼어붙으면서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점점 늘어났다,

이를 안 뜻있는 임대인들의 ‘착한 임대인 운동’이 전국적으로 시작됐고 김천시에서는 율곡동, 대신동, 양금동 등에서 많은 임대인의 자발적인 참여가 이어졌다.

김천시에서는 착한 임대인 운동이 활발히 전개됐다.김천시

김천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93명의 임대인이 186개 점포에 임대료 면제 또는 인하를 결정했으며, 전통시장(평화, 황금시장)에서도 임대인 9명이 12개 점포에 대해 월세 30% 인하 또는 100% 면제 의사를 밝혔다.

착한 임대인 운동은 민간 주도의 자발적 참여 운동으로 코로나 19로 불안해하던 지역에 긍정의 바이러스를 곳곳에 확산, 소상공인의 큰 힘이 되고 있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지난 2일 지역 93명의 착한 임대인에게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고 고통은 나누면 절반이 된다는 말처럼 쉽지 않은 선택으로 고통을 분담하며 상생의 길에 앞장서 주신 임대인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시민 모두가 행복한 김천을 만들자는 Happy together 김천 운동의 정신을 실천해 지역사회에 희망과 감동을 준 임대인 여러분들이 있어 김천이 살 맛 나는 도시가 되는 것 같다”라는 서한문을 보내 고마움을 전했다.
 

김충섭 김천시장이 착한 임대인에게 보낸 감사 서한문. 김천시

△코로나19 위기 극복 DNA 확산.

코로나19 위기에서 김천시민은 모두가 주인공이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추진되자 김천시민들은 삶의 터전이자 생계인 사업장 문을 자발적으로 닫고 시의 대응에 적극적으로 협조했다.

또한 읍면 지역 520개의 경로당에서도 많은 어르신이 경로당에 가지 않고 집에 머무르며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데 동참했다,

종교시설, 체육시설, 유흥시설, 학원, 사회복지시설 등을 이용하는 많은 시민도 이들 시설이 문을 닫으면서 불편을 겪었지만 참고 견뎠다.

김천보건소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김천시

김천시에서 발생한 24명의 코로나19 확진자 중 지역사회 감염자가 없다는 점은 김천시의 코로나19 예방 및 방역 대책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잘 보여준다.(4월 5일 기준)

17번 확진자(신천지 교회 방문 4번 확진자와 접촉, 같은 직장)와 22번 확진자(신천지 교회 방문 부모 접촉)는 직장 및 가정 내 같은 공간에서의 감염으로 지역사회 감염자로 볼 수 없다는 의견이다.

김천시 코로나 19 방역소독반. 김천시

나머지 22명의 코로나19 확진자는 대구에 주소 출퇴근 4명, 구미와 대구 신천지 교회 방문 9명, 재소자 3명, 대구에서 확진자 접촉 3명, 거창에서 확진자 접촉 1명, 해외 유학생 입국자 2명 등이다.

이들 중 17명은 퇴원했고 김천의료원과 마산의료원 그리고 동국대 경주병원 1명씩 입원 치료 중이며 문경·청송·경산 생활 치료센터에 4명이 격리 치료 중이다.
 

김천시 코로나19 대응 지역 경기 회복 대책회의가 열리고 있다.김천시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 TF 가동, 390억 원 규모의 민생안정 및 경제 활성화 지원.

먼저 중위소득 85% 이하 가구에 108억 원의 재난 긴급생활비를 50만 원부터 80만 원까지 차등 지급할 예정이다.

또한 중위소득 75% 이하 가구에 한시적 긴급복지비 32억 원을 4월 중 지원하고, 저소득층 한시생활비 37억8000만 원, 아동수당 대상자에게 아동 양육 한시 지원비 28억8000만 원을 책정해 위기 가정을 돕는다.

김천시는 긴급생활비 지원 시 김천사랑 상품권을 최대한 활용해 민생안정 및 지역 내수 활성화도 함께 이뤄낸다는 계획이다.

지역 경제회복 대책으로는 코로나 19사태로 가장 피해가 큰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

김충섭 김천시장이 민생안정 경제 회복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김천시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사업에 56억5000만 원을 추가 투입해 보증 규모를 100억 원에서 500억 원으로, 보증 한도를 2000만 원에서 5000만 원, 3% 2년인 이자차액보전 기간을 5년으로 늘린다.

또한 김천사랑 상품권 발행액을 200억 원에서 500억 원으로 확대, 이에 따른 48억 원의 추가예산을 투입하고 특별할인 10%를 6월 말까지 연장한다.

상시근로자 5인 미만 연 매출 1억5000만 원 미만의 소상공인에게는 카드수수료 10억8000만 원을 한시적으로 지원하고 생계가 어려운 소상공인에게 단기 일자리를 제공한다.

청년 및 실직자를 위해 코로나 19 특별 공공근로사업을 5억 원의 예산으로 추진하고 이용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택시업계에도 택시 래핑 광고비를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비 예산사업으로는 코로나 19 피해자를 대상으로 한 세금 감면사업이 있다.

소상공인 등 직·간접적 피해자를 대상으로 지방세 감면을 검토 중이며, 지방세 기한연장 및 징수유예를 시행하고 법인 신고 및 세무조사를 하반기로 연장할 계획이다.

공유재산 상가건물 임차인에 대해서는 대부요율을 감면하고, 소상공인 상·하수도 50% 감면 시책을 추진하여 세금에 대한 부담을 완화해 줄 방침이다.

이외에도 피해 농업인을 위한 김천시 농산물꾸러미 착한 소비 운동을 전개해 농산물 소득 안정화에 이바지하고 재해대책경영자금, 긴급경영 안정자금, 화훼농가 농업경영 회생 자금을 1% 정도의 금리로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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