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지지 선언

김위상 한국노총 대구지역본부 의장.
한국노총 대구지역본부 김위상 의장과 산별노조 대표들은 지난 1일 권택흥 더불어민주당 후보(대구 달서구갑)와 정책간담회를 갖고 ‘노동이 존중받는 대구’를 함께 만들어 가기로 약속했다. 이 자리에서 김위상 의장은 “지금까지 보수당 후보들이 대구 경제침체에 대해 해결을 약속했지만 실제로 변한 것도 없고 당선 이후 약속을 지키는 후보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한노총 대구본부는 6일 오전 11시 100여 명의 회원이 참가한 가운데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대구 수성구갑) 선거사무실에서 김부겸 후보 지지 선언을 할 예정이다. 역대 지방선거와 총선에서 단 한 번도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았던 한국노총 대구본부가 사상 최초로 조직적으로 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을 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한국노총 대구본부는 미리 배포한 지지 선언문을 통해 “코로나19로 최대 위기를 겪는 대구지역 서민들이 위기를 극복하고자 피땀 흘리며 노력할 때 대구지역 국회의원들은 당리당략과 본인 선거에만 매몰 돼 지역 소상공인·영세 자영업자, 취약계층 노동자들의 고통은 나 몰라라 한 형태를 여실히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김부겸 후보.
그러면서 “김부겸 후보는 여당의 중진의원으로서 사실상 코로나19 추경을 주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고, 한국 정치의 고질적 병폐인 지역주의를 타파하기 위해 온 몸을 내던졌다”며 “이러한 진정성 있는 행동으로 조금씩 대구의 정치지형이 바뀌어 가고 있음을 대구시민은 알고 있고, 이제야 기울어진 무게의 추가 중심을 향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노총 대구본부는 김부겸 후보가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를 노동시장 이중구조에 따른 양극화로 인식하는 점이 일치하고, 위기에 처한 공공성이 강한 취약계층 노동자들과 소상공인·영세 자영업자들의 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하는 정치인에다 거짓 없이 살아온 진정성을 가진 변함 없는 정치인이라는 3가지 이유를 들었다.

김위상 의장은 “김부겸 후보의 당선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노동존중의 가치가 전면적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상호 강고한 연대 속에 5만 조합원 모두가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