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상공회의소(회장 김점두)가 지역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올 2/4분기 경기전망지수(BSI) 조사에서 업체들은 결과 전례 업는 감염병 사태로 인해 전 업종에 걸쳐 침체 된 분위기 반전이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경산상의가 지역 내 100여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2/4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2020년 2/4분기 기업경기전망실사지수(BSI)는 전분기(67.1) 대비 8.6포인트 하락한 58.5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적 충격이 지역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면서 경기전망지수가 대폭 하락한 것으로 해석된다. 경산지역은 타 지역보다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그로 인한 피해가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특히 지역 주력산업인 자동차부품산업을 포함한 기계·금속업종의 전망지수가 크게 떨어져 지역경제에 미칠 타격이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전례 없는 감염병 사태로 비롯된 조업률 하락, 원자재 수급 차질, 생산감소로 전 업종에 걸쳐 당분간 침체된 분위기를 반전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장기간 저점횡보를 지속하던 내수시장은 이번 사태로 인해 더욱 얼어붙으며, 매출감소로 인한 지역기업들의 실적부진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0년 1/4분기 BSI 실적치는 지난 분기 67.9포인트 대비 10.1포인트 하락한 57.8포인트로 집계되며 큰 폭으로 하락했다.

주요 업종별 2/4분기 전망 BSI는 기계·금속업종이 51.2, 섬유 59.8, 화학·플라스틱 62.7, 기타 업종이 69.4로 나타나, 업종 전반에 걸친 불황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부문별 2/4분기 경기 동향을 살펴보면, 매출액은 62.9, 영업이익은 60, 설비투자가 78.9, 자금 조달여건은 65.7로 나타나 전체 부문에서 기준치(100)를 하회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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