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내에는 2700여 농가에서 1700㏊의 마늘을 재배해 1만9000t을 생산하는 마늘 주산지이다.
(사)전국마늘생산자협회 의성군지회(이하 의성군지회)는 7일 오전 11시 의성군 가음면 귀천리 25-1번지에서 전국마늘생산자협회 의성(군)지회와 마늘공선회, 의성마늘연합회와 함께 ‘마늘가격’ 보장을 위한 입장문을 발표할 것이라고 6일 밝혔다.

의성군지회 입장문에는 “우리 마늘 농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마늘을 갈아엎는 아픔을 가졌다. 과연 언제까지 우리가 키운 소중한 농산물을 갈아엎지 않고, 제값을 받으며 소비자의 식탁에 오를 날이 있겠는가”라며 반문한다. 또, “‘코로나 19’로 인한 소비부진은 수확기를 눈앞에 둔 산지에 정부의 대책이 제대로 먹혀들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산지표전거래는 거의 이루어지질 않고, 그나마 이루어지는 곳은 상인들이 헐값에 거래하려고 하는 실정이라는 것이다.

또한, 양념으로 주로 거래되는 2019년산 남도종과 한지형은 지난해 김장철 이후에 소비처를 잃고 재고량이 소진되고 있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이 재고량은 올해 마늘값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은 자명한 현실로 보인다고 했다.

군위군지회는 현재 코로나 19가 대한민국을 휩쓸고 있다. 대책이라고 나오는 것이 2∼3만 원에 팔려나가야 할 농산물을 5000원∼1만 원에 팔아내는 착한 소비자운동, 소비촉진운동이 전부인 것처럼 호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마늘농사는 사상 유례없었던 지난해보다 더 풍년이 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사전조절된 면적을 제외한 면적을 작년 수준의 단수계산을 하였을 경우 평년대비 4만t 정도의 증수가 예상되나 이 예측을 빼고 발표했다.

소비부진에 풍년까지 어어 진다면 농촌의 풍년가는 농민들의 통곡으로 이어질 것이 자명하다.

다시 한번 우리 의성군의 마늘 생산자 농가는 전국의 마늘 생산자 농가와 더불어 아래의 요구를 밝힌다.

△2019년산 농협보유물량 6000여 t 중 3000t에 대해 수매후 시장격리 시행하라 △남도종과 한지형 재고마늘에 대한 시장격리 발표 △‘코로나 19’로 인한 농가 안정 등의 사업으로 사전면적조절에 추가 신청된 1000ha에 대해 농안기금 300억 원을 통해 2차 사전면적조절 실시하라 △4월 중순까지 정확한 통계에 근거한 수확량과 마늘가격의 동향을 분석해, 사전 정부수매비축 계획을 우선 발표하라.

△주산지 시군지자체는 지역의 근간인 마늘 산업을 지키기 적절한 예산의 투여로 사전면적조절에 동참하라 △의성군은 마늘 농가 안정을 위해 한지형 의성 마늘 50ha(15만 평)를 산지폐기 하고 채소안정자금 30억 원을 농가에 지원하라 등이다.


한편, 의성군 내에는 2700여 농가에서 1700㏊의 마늘을 재배해 1만9000t을 생산하는 마늘 주산지이다.

이만식 기자
이만식 기자 mslee@kyongbuk.com

군위 의성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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