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한 달간 620여만 원 성금 모금

대구대 총학생회 학생들이 포항의료원을 방문해 물품 전달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대구대.
대구대 총학생회(회장 김경민)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모은 성금으로 대구·경산·포항·김천·안동 등지에 지원 물품을 기부했다.

대구대 총학생회는 지난 3일과 6일에 김천의료원, 포항의료원, 경산시선별진료소, 안동의료원 등을 방문해 지원 물품을 전달했다. 10일은 대구국군병원을 찾아 물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지난 6일 안동의료원을 찾은 대구대 총학생회는 이곳에 간식과 음료를 전달했다. 바쁜 일정에도 시간을 쪼개 학생들을 맞은 이윤식 안동의료원장은 “다들 어려운 상황에서 학생들이 정성을 모아 이곳까지 와줘서 정말 고맙다”는 뜻을 전했다.

앞서 대구대 총학생회는 지난 3월 29일까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 모금 캠페인을 펼쳐 총 620여만 원을 모았다. 이번 성금 모금에 대구대 여교수회가 300만 원을 기탁하는 등 대구대 학생과 교수, 교직원 등이 참여했다.

총학생회는 모금한 성금으로 코로나19 치료에 힘쓰고 있는 의료진과 의료기관 관계자의 간식으로 사용될 햄버거(1000세트)와 커피(100잔), 생수(300개) 등을 마련했다.

이번 성금 모금에 참여한 이주연 학생(역사교육과 3학년)은 SNS 메시지를 통해 “학생이라 큰 금액은 못하지만 밥 한 끼 안 먹는다는 생각으로 성금을 보내게 됐다”며 “모금 활동 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응원 밖에 못해 드려 미안하다”고 말했다.

김경민 대구대 총학생회장(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4학년)은 “코로나19 성금 모금 활동에 참여해 주신 학생 여러분과 교수님, 직원 선생님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대구대 총학생회가 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활동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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