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 봉쇄 방역 성과…'PC방 절반' 거리두기 불참 빈축

대구시는 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감소를 위한 광범위한 방역대책 마련과, 지역경제 회생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6일 오후 대구시청별관에서 유관기관 합동대책회의를 개최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대구시의회 의장, 교육감, 대구지방경찰청장, 소방, 상공회의소 회장, 언론사 대표, 대학 총장, 5대 종단 대표, 경제단체 및 금융기관장, 군 부대, 의료단체장, 병원장, 대구시, 구·군 간부 등 60며 명이 참석했다. 박영제기자 yj56@kyongbuk.com
시민 스스로 방역주체가 돼 자발적 봉쇄를 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등 성숙한 시민의식은 코로나19 방역 대응의 주요한 성과로 꼽혔다.

이와 관련 권영진 대구시장은 6일 ‘사회적 거리두기 생활화 범 시민운동’을 펼쳐 나갈것임을 강조했다.

대구시는 6일 오후 대구시청 별관 대강당에서 권영진 대구시장 겸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이 주재하는 유관기관 합동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 감소를 위해 생활방역을 포함한 광범위한 방역대책을 마련하고, 지역경제 회생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코로나19 방역 대책의 중요 정책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추진, 각종 사업장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했다.

전체 대상업소 1만3546업소 가운데 85.9%인 1만1635개소가 자발적으로 휴업에 참여했다.

클럽은 35개소 전체가, 노래방(연습장)은 92.3%, 유흥주점과 단란주점은 87~88%가 휴업했다.

학원은 대상업소 7684개 중 88.4%인 6789개소가 동참했다.

그러나 PC방은 896개 중 사회적 거리 두기에 자발적으로 휴업에 참여한 업체는 44%인 394개소로 참여율이 가장 낮았다.

코로나19 방역 대책에 따른 성과와 한계도 있었다.

시민 스스로가 방역주체가 돼 자발적 봉쇄를 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코로나19의 전국적 환산을 막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한계점으로는 선거로 인한 방역효과 감소 우려, 해외입국자 유입으로 인한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이 증대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요양병원, 정신병원 등 집단시설 내 환자 발생이 이어지고 백신개발 지연으로 인해 재 유행 및 장기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이다. 아울러 사회 전반의 높은 피로도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이완 욕구가 지속하고 있는 점도 아쉬운 점으로 남았다.

이날 유관기관 합동대책회의에는 대구시 시의회 의장, 교육감, 대구지방경찰청장, 상공회의소 회장, 언론사 대표, 대학 총장, 5대 종단 대표, 경제단체 및 금융기관장, 군 부대장, 의료단체장, 병원장, 대구시, 구·군 간부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범시민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을 생활화하고 이를 캠페인으로 정착 될 수 있도록 하자”며 당부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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