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사해상공원·해파랑공원 잇는 1.3㎞ 케이블카 조성
사업비 375억 투입…2021년 6월 개관 목표
어촌민속박물관·오션뷰레스토랑 등 고급 휴게 시설 조성
영덕 강구항 '체류형 관광지' 도약…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

영덕해상케이블카타워 조감도.

영덕의 대표 관광지 삼사해상공원과 해파랑 공원을 잇는 1.3㎞ 해상케이블카가 경북지역 최초로 들어선다. 해상케이블카의 상부 승차장에 조성되는 70m 높이의 케이블카 전망타워는 동해를 한눈에 내다볼 수 있어 영덕 해양관광의 랜드마크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영덕해상케이블카 조감도.

△ 영덕해상케이블카 내년 6월 개장 예정.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영덕대게로 유명한 영덕군은 올해 2000만 관광객 시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관광객 1000만 명을 돌파한 영덕군은 이를 위해 관광콘텐츠 개발과 함께 2022년 포항과 영덕을 잇는 동해선 개통 등 교통망 확충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맞춰 영덕군과 민간사업자인 (주)영덕해상케이블카는 삼사해상공원과 해파랑공원을 잇는 1.3㎞구간의 해상 케이블카 조성사업으로 관광산업의 새로운 동력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6월 개관을 목표로 추진 중인 영덕 해상케이블카 사업에는 부지 매입비를 포함한 총 37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현재 인·허가 절차가 진행 중에 있으며 5월부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해상공원에서 본 일출.

특히 이번 해상케이블카를 이용하기 위한 승차장은 높이 70m의 타워형태로 디자인돼 이러한 대형 타워 구조물이 대상 부지에 건설되면 동해의 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영덕 해양관광의 랜드마크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덕 해상케이블카가 개장되면 연간 탑승객은 150만명 이상으로 예상돼 영덕지역의 관광 활성화는 물론 지역 경제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덕해상케이블카 전경.

△ 영덕군의 새랜드마크, 높이 70m 전망타워.



영덕 대게거리에서 차로 5분 거리, 삼사리의 높은 지대에 위치한 삼사해상공원 산책로에서는 강구항과 해파랑공원이 훤히 보이는 것은 물론 동해의 절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새해 해맞이 명소인 이곳에 영덕 해상케이블카의 상부 승차장이 조성된다.

해상케이블카 상부 승차장은 어촌민속박물관 옥상을 활용해 바다 방향으로 130m 길이의 해상 데크가 조성되며 데크 끝에는 높이 70m 전망탑이 건축될 예정이다.



전망대를 받치는 두 개의 기둥 사이로 매일 떠오르는 일출을 볼 수 있는 형태로 ‘케이블카 전망타워’라는 세계에서 하나뿐인 기발한 아이디어를 접목해 설계됐다.

우리나라 최고 건축전문가인 최창섭 건축사(주)에잇플러스 종합건축사사무소(서울 강남구 소재)대표)가 직접 설계했다. 영덕의 이미지에 맞는 ‘태양의 문(GATE)’의 컨셉트의 전망타워는 영덕의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전국에는 통영·여수·목포·사천 등 10개 이상의 해상케이블카는 대두분 주간에 초점을 맞춰 운영하지만 영덕 케이블카는 야간경관조명을 설치해 야간운영까지 운영시간을 늘려 차별화된다. 케이블카가 야간시간까지 운영되면 야간 집객 요소가 부족한 현지 관광의 현안을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주)영덕해상케이블카 노성모 회장은 “향후 삼사해상공원에 70m의 전망타워와 길이 130m의 전망데크의 케이블카 승차장이 조성되면 아름다운 동해의 전망을 감상함과 동시에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공연과 행사를 밤, 낮으로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말했다.
 

케이블카정류장

△일자리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케이블카’는 핫한 관광 사업 아이템으로 손꼽힌다. 전국에서 해상 케이블카마다 연간 100만~200만명 이상의 관광객으로 몰려들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덕군 강구항에 조성될 해상케이블카는 일대 상권 역시 바다와 강, 산, 항구 등 천혜의 경관을 즐길 수 있는 빼어난 조망에다 대표특산물인 영덕대게와 인근의 해수욕장에는 관광객의 발길을 끊어지지 않기 때문에 성공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영덕해상케이블카는 기존 케이블카 사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관광객들의 요구에 맞추어 어촌민속박물관 건물과 신규 정류장 건물 내에 다양한 첨단 콘텐츠 전시, 공연시설과 오션뷰레스토랑 등을 건물 내에 도입할 계획이다. 특히 동해가 한눈에 내다보이는 70m 높이의 전망타워는 영덕군을 대표할 만한 고급 휴게 시설로 조성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해상케이블카 정류소가 건설되는 주변에 추진되고 있는 연계사업 또한 업계에 주목을 이끌고 있다. 향후 삼사해상공원과 해파랑 공원의 주, 야간 관광 시설조성 사업이 케이블카로 연계될 경우 주변 상권 활성화에 기여함은 물론 야간 관광시설과 기존 관광지가 조화되며 영덕 강구항의 관광사업은 체류형 관광지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기 때문이다.



영덕해상케이블카는 시설운영관리를 위한 정규직원 50여 명 외에도 시설과 연계되는 각종 매장 운영 인원 30여 명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대부분 인원은 영덕군민을 우선으로 채용할 예정이어서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영덕해상케이블카협약식 죄측 이철우 도지사 가운데 노성모 대표 우측 이희진영덕군수

(주)영덕해상케이블카는 6일 오전 11시 영덕군청 회의실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이희진 영덕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영덕해상케이블카 개발사업과 관련한 투자협정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경북도와 영덕군은 영덕해상케이블카 조성사업이 조기에 완공될 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해 나설 예정이다.

영덕해상케이블카 총괄 기획·운영을 맡은 PM사 ㈜진주레져산업 김청현 대표는 “이번 영덕해상케이블카 사업은 무엇보다 이희진 영덕군수의 관심과 격려에 힘입어 추진될 수 있었다. 영덕군의 전폭적인 행정적 지원으로 수년이 걸리는 행정절차가 대폭 단축됐다”고 밝혔다.
 

노성모 (주)영덕해상케이블카 대표이사 회장

(주)영덕해상케이블카 노성모 회장(56·(주)올진산업 대표 )은 “경북지역 최초의 해상케이블카 사업으로 영덕 강구항 일대를 대한민국 대표 해양 관광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태양광 사업으로 성장한 중견 기업인인 노 회장은 “최근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영덕의 관광 사업을 현장에서 직접 몸으로 체득하면서 삼사해상공원과 해파랑 공원을 잇는 영덕 해상케이블카사업을 구상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는 삼사 해상공원 안에 삼사 해상 빌리지를 운영하고 있다.

노 회장은 “강구항의 대표적인 두 공원이 해상케이블카로 연계될 경우 강구항이 영덕군은 물론 경상북도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노 회장은 이어 “케이블카 사업이 본 괘도에 오르면 강구항 주변의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새로운 형태의 영덕 관광·레져산업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하나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창현 (주)진즈레져산업 대표이사

사업의 기획 및 시설운영을 총괄 책임지고 있는 P.M사(주)진주레져산업의 김청현 대표(55)는 “영덕해상케이블카사업의 성공적인 운영은 물론 이와 연계된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 으로 개발하고 조성해 영덕 강구항을 우리나라 대표 관광명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청도루지 개발을 포함한 다양한 관광, 레저 사업을 기획, 운영 등 관광개발 및 운영에 잔뼈가 굵은 전문가다.

김 대표는 “P.M사의 대표로써 케이블카 사업의 안정적인 투자금 유치와 책임시공을 바탕으로 향후 영덕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창섭 (주)에이플러스 종합건축사무소 대표

영덕 케이블카 상·하부 스테이션(Station·승차장)의 설계한 최창섭(주)에잇플러스 종합건축사사무소(서울 강남구)대표(54)는 “전망타워는 건축물 자체가 경북도 동해의 관광자원이 되도록 설계했다. 영덕의 이미지에 맞는 ‘태양의 문(GATE)’의 컨셉트로 높이 70m 케이블카 전망타워로 조성된다”고 밝혔다. 그는 “케이블카 전망타워는 세계에서 유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대표는 인천공항 터미널 3단계와 LH공사 진주 본사, 한국수력원자력 경주 본사의 설계를 주도한 우리나라 최고 건축전문가다.
 

최길동 기자
최길동 기자 kdchoi@kyongbuk.com

영덕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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