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동 후보 "인구 15만 도시로"·이만희 후보 "문재인 정권 심판"·김장주 후보 "오직 지역 발전만"

무소속 김장주 후보가 공설시장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권오석 기자)
4·15 총선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영천 장날인 7일 공설시장에는 21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 후보자들의 열띤 유세전이 펼쳐졌다.

이날 시장통에는 선거운동 첫날인 2일보다 더 많은 시민들이 장을 보러 나와 활기가 넘치는 한편 각 후보의 연설에 귀를 기울이며 이번 선거에 조금씩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먼저 무소속 김장주 후보 찬조 연설로 나선 김 후보 둘째 딸 희란 양은 “가난한 농사꾼의 아들로 태어난 아버지는 배고픔을 알기 때문에 어렵게 사는 고향 영천을 늘 걱정하셨습니다. 그래서 27년간의 공직생활을 그만두시고 살림이 쪼그라드는 고향을 두고 볼 수만 없다며 어렵고 어려운 국회의원 선거에 뛰어 들었습니다”면서 “‘오직 지역발전’이라는 슬로건 하나로 뛰어든 저희 아빠에게 고향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여기 계시는 할머니, 할아버지, 어머니, 아버지 저희 아버지 김장주에게 꼭 한 번 기회를 주십시오”라며 울분을 토하며 지지를 애원했다.

무소속 김장주 후보는 “오직, 지역의 발전을 시켜 달라는 시민들의 명령을 받아 안고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 시민후보로 출마했다”면서“이번 선거에서도 미래통합당은 보수의 텃밭을 말하며 묻지마 투표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 지자체 선거에서 우리 시민들이 무소속 시장님을 만들어 냈듯이 이번에도 지역을 위해 일할 김장주를 뽑는 진정한 영천 시민의 힘을 보여주자”고 호소했다. 또 “허황한 선거 공약이 난무하는 이때, 김장주는 처음부터 대안이 있고 지역에 꼭 필요하고 실현 가능한 공약들을 지킬 것”이라며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영천부시장과 경북도 부지사, 청와대 행정 등 지방과 중앙 정부 경험을 두루 거친 행정전문가가 우리에게 꼭 필요하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우동 후보가 공설시장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권오석 기자)
이어 더불어민주당 정우동 후보 찬조 연설에 나선 조창호 시의회 부의장은“이번이 영천의 15만 인구 명품도시를 만들 절호의 기회이다”며 “유권자들의 현명한 판단과 중앙 정부에서 많은 예산을 가져 올 수 있는 힘 있는 여당 후보를 선택해 줄 것”을 호소했다. 또 이날 이동은 새내기 대학생과 20대를 대표한 김덕현 군은 ‘영천의 미래와 비젼’을 위해 정우동 후보를 지지한다는 선언과 함께 각계각층 시민 200여명의 서명이 담긴 지지선언문을 전달했다.

정우동 후보는 “먼저 국회선진화법 위반으로 현 국회의원이 재판 중에 있으며 우리 지역에서는 절대 재선거가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하게 어필했다. 또 토론회와 관련해서 “그동안 자신의 성과로 내세우던 경마공원이 아직 실시설계가 이루어지지 않았음에도 ‘이미 실시설계가 이루어졌다. 정우동 후보가 잘못 알고 있다. 자신의 공약 이행률이 70%이다. 등 허위정보를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정 후보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유권자의 판단을 흐리게 하고 유권자들을 기망한 것은 물론 선거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중대한 사안이다”며 “이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 및 선거법 위반혐의로 고발 조치해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래통합당 이만희 후보가 공설시장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권오석 기자)
미래통합당 이만희 후보 찬조 연설로 나선 박종운 영천시의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말한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를 보여준다고 말해놓고 지금 나라가 이 모양, 이 꼴이 됐다”며 “문 정부 들어 하루가 지나고 한 달이 지나 1년이 되면 더 나아질까 기다렸는데 3년이 된 지금 일자리가 다 날라 가는 등 살림살이가 더 어려움에 처했다”고 비판했다. 또 정부는 “이명박·박근혜 대통령 인사들을 다 몰아내는 등의 보복정치를 하고 있다”며 “미래통합당 후보를 당선시켜 우리 나라를 바로 세워야 된다”고 지지를 부탁했다.

이만희 후보는 “‘문재인 정권 심판, 더 큰 영천 발전’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나라가 좌파가 되고 공산주의가 되고 있다”며 “보수가 70년 동안 허리 띠 졸라 메며 쌓아 온 공적이 무너지고 있을 뿐 아니라 문 정부가 돈을 물 쓰듯이 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여기에다 이 후보는 “문 정부 들어 늘어 난 것은 공무원 숫자와 빚 밖에 없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코로나19 사태로 대구·경북 경제는 초토화됐다”며 “문재인 정권 3년 동안 민생과 경제는 무너졌고 안보는 불안하며 정의와 공정은 무너졌다. 국민들을 철저히 무시하고 오만하며 반성할 줄 모르는 문 정권을 심판하자”고 정권 심판론을 내세웠다.

권오석 기자
권오석 기자 osk@kyongbuk.com

영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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