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달라진 투표소 풍경

10일 대구 한 투표소. 사전 투표를 위해 이곳을 찾은 A씨는 과거 투표소와 다른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당장 스스로 마스크를 쓰고 투표소를 찾았다.

투표소 앞에는 선거관리원들의 발열 체크가 이뤄졌으며 열이 나지 않아야 투표소에 들어갈 수 있었다.

곧바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손소독이 이뤄진 뒤 비닐장갑을 착용해야 투표가 가능했다.

본인 확인 받는 곳을 제외하고 마스크를 내리지 않았으며 다른 투표참가자들과 1m 이상 거리를 두도록 안내 받았다.

나머지는 이전 투표와 별다르지 않았다.

이상은 제21대 국회의원선거 투표를 앞두고 투표 절차를 가상으로 작성한 것이다.

이번 총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투표소 풍경이 다소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10·11일 사전투표, 15일 선거일 투표소에서 안심하고 투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당장 투표에 앞서 유권자는 발열 체크를 받아야 하며 이상이 없는 경우 일반 투표와 동일하게 진행된다.

만약 37.5℃ 이상 발열이나 호흡기증상이 있는 유권자는 투표 절차가 다소 복잡하다.

손 소독이후 비닐장갑을 착용하는 것까지는 같지만 신분증 제시와 본인 여부 확인서 작성은 유권자가 직접한다.

투표사무원은 투표소 본인 확인석으로 이동한 뒤 유권자 서류를 확인한다.

유권자는 투표용지 포함 임시기표소 봉투를 받은 뒤 투표사무원이 임시기표소로 이동한다. 이때 투표참관인도 함께한다.

투표사무원이 임시기표소 봉투를 선거인에게 전달하고 기표가 이뤄지면 임시기표소 봉투를 투표사무원에게 전달하면 된다.

투표사무원이 투표관리관에게 임시기표소 봉투를 전달하고 투표관리관이 투표지에 투입하면 선거가 마무리된다.

경북선관위 관계자는 “총선 투표참여 대국민 행동수칙을 반드시 따라 달라”며 “발열 등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선거 후 곧바로 보건소 등을 찾아 진찰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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