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5000건 들어와 조기 종료…"소상공인 살리기 최선"

경북도청사
경북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돕고자 마련한 1조원 규모의 특별경영자금이 닷새 만에 소진됐다.

도는 지난 2일 출시한 1조원 규모의 코로나19 극복 소상공인 특별경영자금이 5일만에 소진돼 6일 접수를 조기 종료했다고 7일 밝혔다.

특별경영자금이 출시되고 5일 만에 4만5000건이 접수됨에 따라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자금의 조기 소진을 도민에게 알리고 금융기관에서의 접수를 종료했다.

이번 소상공인 특별경영자금을 1년간 무이자, 무담보, 무보증료의 3무 정책과 신용등급에 관계없이 최소 10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그동안 경북신용보증재단과 10개 지점에서만 접수하던 것을 농협, 대구은행 등 6개 금융기관 250여개 지점에서도 접수할 수 있도록 했다.

이같은 전례 없는 파격적인 조건과 함께 접수 확대조치가 조기 소진의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도는 특별경영자금이 조기 소진됨에 따라 미처 신청을 못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중앙정부의 정책자금을 안내하고, 자금지원 외에도 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 경북신용보증재단과 함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하루라도 빨리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보증서의 신속한 발급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도는 이번에 접수된 소상공인 특별경영자금 신청이 4만5000건에 이르지만 보증서 발급시기를 최대한 줄여 약 1개월 안에 모두 발급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소상공인 특별경영자금이 출시 5일 만에 조기 소진으로 도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어려움과 절박함을 더욱 잘 알게 됐다”며 “앞으로 가용 가능한 자원과 행정력을 총동원해서라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살리기를 더욱 확대하고 최우선으로 챙기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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