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위원장은 8일 통합당 대구시당 회의실에서 “임진왜란 때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명나라를 가기 위해 조선길을 열어달라는 정면가도(征明假道)를 내세웠다”면서 “홍 후보도 대권으로 가는 길에 대구와 수성구 길을 열라고 한다”고 비교했다. 그러면서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조선 땅이라고 인정이라도 했지만, 홍 후보는 자신의 땅이라고 한다”며 “어떤 면에서는 도요토미 히데요시보다 더 나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 위원장은 홍 후보가 내세운 공약과 발언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홍 후보는 대구에서 국회의원 임기를 4년을 다 채우겠다고 말했다가도 2년 후 이인선 통합당 후보에게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며 “2년 할지, 4년 할지 모르겠으나 한 가지는 분명 거짓말이다”고 설명했다.
또 홍 후보의 반문연대 결성에 대해 “어설프지만 반문연대는 이미 구성돼 있다. 유승민계 인물들이 전부 입당해서 많은 곳에 공천을 받았고 안철수계, 시민·사회 계층에서도 들어와 있는데, 홍 후보만 동참 안 했다”면서 “선거 이후 반문연대를 결성해 대표가 되겠다는 홍 후보 말은 자신도 아는 거짓말이다”고 주장했다.
주 위원장은 홍 후보가 공약한 반도체·플라잉카 산업 유치 또한 거짓말이라며 경남지사를 마치고 대통령 후보에 나섰는데, 왜 당시에는 산업을 유치하지 않았는가라고 반문했다.
홍 후보 저격수를 자처한 주 위원장은 비판과 맞불유세 또한 불사할 것이라고 의지를 내비쳤다.
주 위원장은 “문재인 정권 심판이라는 대의에서 전국에 모든 후보가 1번과 싸우고 있다”며 “대통령 꿈이 있으면 대통령 후보를 바로 준비하고 공격해야지, 왜 대구와 수성구를 총질하면서 길을 비키라고 하는가”고 날 세워 비판했다. 이어 “홍 후보 선거사무소 앞에서 8번이 쏘는 총질에 2번이 다친다는 것과 홍 후보가 사퇴해야 하는 이유를 수성구 유권자들에게 알릴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