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시장, 현장 점검

경주지역 주요 특산물인 배 재배농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배꽃 저온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주낙영 시장이 8일 피해 농가를 방문해 격려와 지도를 실시했다. 경주시제공
경주지역 주요 특산물인 배 재배농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배꽃 저온피해를 입어 피해가 우려된다.

8일 경주시에 따르면 올해 지역 배꽃 개화기는 고온의 영향으로 평년 개화기인 4월 8일에서 12일보다 7~10일 앞당겨져 일찍 개화했다.

하지만 지난 6일 오전 3~4시께 지역 최저온도가 -3℃를 기록해, 배꽃 암술과 수술이 까맣게 타들어가는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지난해 4월에도 이상 저온으로 배 186㏊(292호) 피해를 입은데 이어 올해도 저온 피해가 발생됨에 따라 농가의 적기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주낙영 시장은 8일 배꽃 저온 피해를 입은 현곡면 가정·래태리 일원 피해 농가 현장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향후 대책을 점검하는 등 농가 격려와 지도를 실시했다.

주낙영 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피해가 발생돼 농가에서 많이 힘드실 것으로 안다”며 “급격한 기후변화와 기상이변 등으로 매년 재해 위험성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농가에서는 농작물 재해보험을 적극적으로 가입해 해마다 반복되는 농작물 피해에 대비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경주시에서는 재해보험에 가입하는 농가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농작물재해보험료의 85%를 보조 지원하고 있으며, 신청을 원하는 농가는 각 지역 농·축협 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경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기상 변동에 따라 지역 배농가를 대상으로 예찰을 실시하고 있으며, 향후 저온이 한차례 더 진행될 것으로 예측돼 과수 농가를 대상으로 기상정보 및 예방안내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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