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한 전 대경연원장 등 경제분야 석학 초청 간담회 개최
빅데이터 기반 농업정책·중소기업 감세 등 해법 쏟아져

이철우(가운데) 경북도지사가 8일 도청 회의실에서 포스트-코로나 경제활성화 방안 논의를 위한 경제분야 석학 초청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경북도가 코로나19에서 시작된 경제 위기를 헤쳐나가기 위해 선제적이고 전방위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8일 도청 회의실에서 지역의 경제분야 석학들과 함께 포스트-코로나 경제활성화 방안 논의를 위한 ‘경제분야 석학 초청 간담회’를 주재했다.

이날 이 지사는 “코로나 확산으로 위기에 처한 경제살리기가 당면한 화두”라며 “경제관련 공기관, 대학, 연구소, 전문가 등 지역의 모든 경제주체가 역량을 결집해 위기를 기회로 바꿔야 한다”며 간담회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간담회에는 홍철 전 대구가톨릭대 총장, 김준한 전 대구경북연구원장, 이효수 전 영남대 총장, 고인수 포항가속기연구소장, 송종호 (재)경북차량용임베디드기술연구원장, 최진환 다이텍연구원장, 이장우 경북대 경영학부 교수, 박추환 영남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등 경제전문가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경북도의 코로나 대응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한 논의와 함께 코로나 이후 경북경제의 정책방향과 산업 혁신 전략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홍철 전 총장은 “지금의 위기는 경북발전의 중요한 변곡점”이라며 “경북의 장점과 약점에 맞는 새로운 발전전략이 시급하다. 무엇보다 빅데이터에 기반한 농업정책이 필요하고, 관광도 변화된 트랜드에 맞게 빠르게 전환해야 하며 규제혁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장우 교수는 “특수상황 전략은 담대하게 융합 킬러적 전략이 필요하다”며 10명 이하인 중소기업에 대해 10년간 감세 혜택을 주는 10·10전략을 언급하며 “경북도에서도 5명 미만의 기업에는 세금이 없다는 5·5전략 방안을 도입할 것”을 제안했다.

송종호 원장은 “경북경제 재도약을 위해서는 기업유치보다는 IT분야의 청년창업에 집중해야 한다”며 청년프로그래머 1만명 양성, 경북청년창업특례보증제도 등을 제안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코로나 이후 우리의 경제구조와 생활의 모든 면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것이고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길을 걷게 될 것이지만 위기는 두려워 할 대상이 아니라 새로운 기회라는 역사의 가르침을 교훈으로 삼아 변화에 대해 새로운 방식으로 생각하고 새로운 일을 해야 한다”며 “지역의 모든 경제 주체들이 역량을 결집해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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