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예산 보다 2160억원 증대…9일 시의회에 안건 제출

대구시교육청 엠블렘
대구시교육청이 추경 예산안으로 3조6000여억 원을 편성했다.

시 교육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라 학생 안전을 확보하고 학교 교육을 정상화하기 위해 본예산 보다 2160억 원(6.3%)이 증가한 3조 6372억 원의 추경 예산안을 편성, 9일 대구시의회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추경예산 세입재원은 지난달 17일 확정된 정부 1차 추경에 따라 추가 교부된 111억 원을 포함해 지방교육재정교부금 1279억 원, 대구시전입금 408억 원, 누리과정비 등 국고보조금 289억 원, 순세계잉여금 113억 원, 자체수입 등 71억 원이다.

우선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되고 개학이 계속해서 연기되는 상황에서 혼란과 상실감을 겪고 있는 학부모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167억 원을 지원한다.

고등학교 1학년의 6개월간 수업료, 학교운영지원비의 학비를 감면할 계획이다.

지원대상은 고등학교 학생 전체며 별도의 신청 없이 예산안이 통과되면 즉시 3월부터 소급, 지원한다.

고 2·3학년 무상교육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는 자사고와 경북예고 학생은 중위소득 100%이하의 가정에 6개월간 한시적으로 전 학년 공립학교 수준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휴원 명령으로 등원하지 않는 기간 동안의 사립유치원 수업료를 지원(50%·41억 원)하고 저소득층 자녀 정보화기기와 인터넷 통신비 지원을 확대한다.

긴급 돌봄교실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간식 지원비도 5400만 원 올렸다.

개학 후 20일간 소요될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방역물품 구입비 133억 원과 학교 식당 칸막이 설치 등 안전급식 지원비 23억 원을 증액했다.

이와 별도로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을 감안, 재해재난목적예비비 235억 원이 편성됐다.

온라인개학을 맞아 전 교실 WiFi 설치 32억 원, 스마트기기 추가 보급 197억 원 등 원격교육의 기반을 확충한다.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교실증축(6교), 다목적강당과 급식실 증축(5교), 초등학교 1학년 교실개선, 교통안전시설 설치 등 교육시설 확충과 노후시설 개선에 총 270억 원이 증액됐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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