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인후통·폐렴 등 11개 증상 유무 모니터링

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으로 지정된 대구 중구 계명대 동산병원에 확진자가 병원으로 들어서고 있다.경북일보DB

코로나19에 감염돼 병원 등에 입원,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퇴소했다가 재 확진되는 사례가 많아 방역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8일 대구시 재난안전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현재 대구지역 완치 환자는 5043명으로 완치율은 74.1%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완치 판정 후 퇴원·퇴소한 이들 가운데 재확진자는 25명에 이르고 있다.

이와 관련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시 차원에서 재 확진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걱정스러워 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퇴원·퇴소자를 대상으로 사전 안내문자 발송 후 전화 모니터링을 해 증상 유무를 확인하고 있다.

조사 내용은 발열이나 두통부터 기침, 인후통, 폐렴 등의 호흡기 증상까지 총 11개 증상에 대한 상세 모니터링을 통해 이상 유무를 체크 하고 있다.

유증상자의 경우 즉시 검체검사를 실시해 재 확진으로 인한 감염 확산 사례를 사전에 방지한다는 방침이다.

권 시장은 이날 오전 정세균 국무총리가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했다가 시청 브리핑 장소를 찾았다.

권 시장은 “이날 가장 관심 있는 부분 중 하나가 완치 판정 후 퇴원·퇴소한 이후에 다시 양성이 나온 사람들에 대한 관리 문제”라며 중대본 회의에서도 쟁점화 됐음을 전했다. 이어 “질병관리본부 차원에서 재감염인지, 재발병인지 정밀 분석하고 있다”며 “아울러 이분들이 또 추가로 지역사회나 주변에 감염을 전파하는 감염원이 되는지 아닌지도 조사·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 시장은 “아직 과학적, 의학적 검증 없어 혼란이 있다. 다만 과도하게 우려하거나 너무 무시하거나 해선 안 된다”면서 “재 확진에 대한 과도한 우려를 제기하거나 너무 무시하지 않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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