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포항시 북구 기북·기계·죽장면 지역에 최저 기온이 영하로 내려감에 따라 서리가 내려 사과·복숭아 등 과수농가에 냉해 피해가 일부 발생했다.북구청

최근 포항시 북구 기북·기계·죽장면 지역에 최저 기온이 영하로 내려감에 따라 사과·복숭아 등 과수농가에 냉해 피해가 일부 발생했다.

8일 해당 지역에 따르면 지난 5~6일 이곳 3개 면 지역 최저 기온은 영하 2~4도 가량 내려갔다.

이에 올겨울 기온이 평년보다 다소 높아 과수 꽃눈 개화 시기가 앞당겨진 상태서 꽃망울에 서리가 내려 냉해 피해가 일부 과수에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죽장면에는 주로 사과, 기북면은 복숭아, 배, 사과가, 기계면은 자두와 살구 등이 피해를 본 것으로 보인다.

기북면의 경우 농협·과수작목반 합동 조사한 결과 개화가 진행돼 수정이 거의 끝난 복숭아가 피해가 크고, 다음으로 배와 사과(홍로·자홍)순으로 나타났다.

정확한 피해규모는 정밀조사가 끝나는 4월 중순 이후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기북면 과수면적은 전체 141ha로서 사과 115㏊, 감 15㏊, 배 7㏊, 복숭아 1.5㏊, 매실 등 2.5ha 규모다. 죽장면은 전체 460㏊ 중 사과가 435㏊로 주를 이루고 있다. 기계면은 자두 5㏊, 살구 6㏊ 등이 재배되고 있다.

경주지역 주요 특산물인 배 재배농가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배꽃 저온피해를 입어 피해가 우려된다.

8일 경주시에 따르면 올해 지역 배꽃 개화기는 고온의 영향으로 평년 개화기인 4월 8일에서 12일보다 7~10일 앞당겨져 일찍 개화했다.

하지만 지난 6일 오전 3~4시께 지역 최저온도가 -3℃를 기록해, 배꽃 암술과 수술이 까맣게 타들어가는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지난해 4월에도 이상 저온으로 배 186㏊(292호) 피해를 입은데 이어 올해도 저온 피해가 발생됨에 따라 농가의 적기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주낙영 시장은 8일 배꽃 저온 피해를 입은 현곡면 가정·래태리 일원 피해 농가 현장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향후 대책을 점검하는 등 농가 격려와 지도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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