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천면 모흥리, 산딸나무로 가로경관 조성
의성읍 철파리 공한지에 이팝나무 등 식재

의성군청 전경
의성군은 시원한 바람과 자연의 향을 느끼며 숲길을 걷고, 이를 통해 몸과 마음이 저절로 치유되는 가로경관과 명품 숲을 2개 구간에 조성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산림청에서 명품 숲으로 지정한 10곳도 △낙엽나무△잣나무 △금강송 △자작·백합나무 △리기다소나무 △침엽수 숲, 그리고 기타 일반적인 산과 죽령 옛길 숲으로 구성돼 있다.

군은 구천면 모흥리에 산딸나무 325본으로 가로경관을 조성하고, 의성읍 철파리에 이팝나무 외 3종 51본으로 명품 숲을 조성한다.

구천면 조성지는 기존에 조성된 벚나무가 봄철마다 화려하게 개화해 많은 화춘 객들이 찾는 만큼 산딸나무와 벚나무가 어울려지도록 조성한다.

또, 의성읍 철파리 소재 제2청사 앞 부지는 관리되지 않는 공한지로 침엽수와 활엽수를 조화롭게 심어 명품숲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산딸나무는 낙엽활엽교목으로 높이 7m까지 자라며, 내한성이 강해 전국 어느 곳에서도 생육이 무난하다. 꽃이 아름답고 수형이 단정해 정원수·공원수·가로수 등에 적합하다. 6월 나비 모양의 꽃이 만개하고 10~11월경 딸기류 열매가 열려 인기다.

산뜻하고 가볍게 느껴지는 원뿔 모양의 흰 꽃이 벚꽃보다 조금 늦은 이른 5월에 피는 이팝나무 꽃은 밥알을 닮아서 그해 농사의 풍년과 흉년을 예측하기도 한다. 이름 자체가 꽃핀 모습이 하얀 쌀밥과 같다해 붙여진 이팝나무 꽃은 묘목의 경우 피지 않고 수령이 7∼8년 정도가 지난 후에 피기 시작한다.

임충식 산림경영계장은 “장기적인 시각을 갖고 가로경관과 명품 숲 조성 사업에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인다면 머지않아 전국 명품 숲으로 선정되는 날이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만식 기자
이만식 기자 mslee@kyongbuk.com

군위 의성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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