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조창호 선거대책본부장이 영천선관위에 고발장을 접수하고 있다.더불어민주당 제공
더불어민주당 정우동 후보(영천·청도) 선거대책위는 9일 미래통합당 이만희 후보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및 선거법 위반의 내용을 담은 고발장을 영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접수했다.

이날 오전 조창호 선거대책본부장과 최원식 선대본자문위원, 이용진 사무장은 “지난 6일 국회의원 후보 TV토론회에서 영천 경마공원 실시설계와 관련해 허위사실을 유포해 유권자를 기망했다”고 고발했다.

고소장에는 정우동 후보가 토론회에서 이만희 후보에게 “영천경마공원 사업이 오랜 기간 진행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아직까지 실시설계조차 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질의하자 이만희 후보는 오히려“정우동 후보가 지역 현안 사업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것 같다”며 “경마공원 실시설계는 이미 지난해 8월에 마쳤다. 매주 단위로 마사회, 영천시, 경상북도가 참가해 공정을 점검하고 진행사항까지 체크하고 있다”고 답변해 사실과는 전혀 다른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적었다.

또 허위사실을 고의로 유포해 유권자에게 사실인 듯 믿게 하고 유권자를 기망한 것으로 이만희 후보 본인이 국회의원에 당선되도록 유리한 국면을 만들고자 하였던 것으로밖에 볼 수 없고 유권자의 판단과 선거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 매우 심각한 선거법 위반행위로 보인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정우동 후보는“영천시민과 청도군민 모두가 두눈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다”면서“신속하고 엄중한 조사를 요구한다”고 강하게 어필했다.

권오석 기자
권오석 기자 osk@kyongbuk.com

영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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